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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창립기념식으로 일석삼조

이은정 기자 기자  2011.06.15 08: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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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그 동안 일률적이고 무료했던 창립기념식이 기업정신을 되살리고 직원들의 호응을 유도하여 기를 살리고 기업을 알리는 일석삼조의 축제현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봉사와 섬김의 창립정신을 알리기 위해 대표는 물론 전 직원이 동참하는 헌혈행사부터 자사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52층 높이의 건물 1016개의 계단을 오르고 조촐한 기념식으로 대체하고 아낀 비용 1억원을 기부하는 등 뜻 깊고 유쾌한 기업들의 창립행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건국대학교에서 운영하는 도심형 시니어타워 ‘THE CLASSIC 500’(대표 강병직 www.theclassic 500.com)은 6월 15일 오픈 2주년 기념을 앞두고 ‘섬김’의 봉사정신을 되새기는 차원에서 14일 강병직 대표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피를 뽑아 봉사하는 헌혈행사를 가졌다.

이번 2주년 기념 헌혈행사에서 모아진 헌혈증은 소아암 및 백혈병 등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건국대학교 병원에 기증된다.

현대엘리베이터(회장 현정은)는 지난 5월 23일 창립 27주년을 맞아 창립기념으로 ‘도전! 현대 아산타워 계단오르기’ 대회를 실시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분속 1080m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높이 205m의 현대 아산타워를 엘리베이터가 아닌 1016개 계단을 오르며, 현대인의 불굴의 도전 정신을 높이고 엘리베이터의 편의성을 직접 체험하고자 진행되었다.

1위를 차지한 김승철 사원은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면 25초면 올라가던 거리가 이렇게 길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회사의 세계적 기술력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고, 엘리베이터가 갖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창립기념식을 거창하게 치르는 것보다 나눔의 실천이 더 뜻 깊다. 지난 5월4일 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조촐하게 치러 아낀 비용 1억원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연배)의 아동 청소년 복지증진기금으로 전달하였다.

홈플러스그룹은 창립 12주년을 맞아 가족이 다같이 참여하는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경영방침인 ‘속사배 경영(속도, 사회, 배움 경영)’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지난 5월 21일 과천 서울랜드 삼천리대극장에서 임직원과 가족 약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임직원은 물론 가족이 모두 참가한 창립 기념 행사를 가졌다.

더 클래식 500 마케팅팀 김연남 팀장은 “창립기념 헌혈 행사를 통해 직원들의 단합과 회사 전 임직원들이 ‘섬김’의 봉사정신을 재무장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과거처럼 기념식이나 간단한 이벤트보다는 뜻 깊은 행사를 통해 사회봉사를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2년 연속 헌혈행사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