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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특징있는 ‘음식’ 있어야 뜬다

맛․디자인 등 독특…단골고객 확보에도 한몫

이호 객원기자 기자  2011.06.14 23: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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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창업자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선택하는 업종은 외식업이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성공을 위해서는 매장을 대표하는 음식이 있어야 한다. 독자 소스 개발이나 식재료 관리 등에 차별화를 두는 이유다.

최근의 프랜차이즈 외식 브랜드들의 대표 음식도 독특하다. 아이디어 개발로 조리법의 차별화 등을 통해 소비자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지속적인 매출 효과는 물론 장기 사업성까지 공고히 하는 효과도 보고 있다.

   
공룡발자국의 생족발
생족발 숯불구이전문점 ‘공릉발자국’은 족발을 구이 메뉴로 탈바꿈시키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한 메뉴다. 젊은 세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족발의 일반적인 조리법이 아닌 숯불에 구워먹는 방식을 도입하면서 틈새시장 공략이 성공했다. 메뉴 개선 과정을 거치면서 생족발을 구워먹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잡냄새도 제거했다.

한우암소구이전문점 ‘하누소’(www.hanuso.com)는 서울시 선정 ‘서울의 자랑스런 음식점 24선’에 선정될 정도로 맛과 서비스에서 최상이라는 평가를 받는 브랜드다.

전라남도 지방의 암소만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선하고 좋은 고기와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고집에 현재에도 고객이 몰려,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인식된 대표적인 음식은 갈비탕이다. 창동 본점 한 매장에서만 하루 평균 약 2,000그릇을 판매할 정도도 인기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고기가 가진 고유한 맛으로 국물을 낸다.

일식 우동&돈부리 전문점 ‘가문의 우동’은 자체 개발 소스를 통해 일본식인 우동, 돈부리 등을 다양하게 퓨전화하며 젊은 세대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건승 대표는 초기 브랜드 오픈 후에도 약 3년의 시간을 투자해 메뉴와 소스 개발에 힘을 쏟았다.

가문의 우동은 한 번 맛을 본 고객의 70~80%가 다시 매장을 방문할 정도로 재방문율과 고정 고객 확보율이 높다. 특히 계절 고객을 겨냥한 냉돈가스, 냉우동 등을 개발해 비수기에도 고객유입이 좋다.

지난해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유망 소상공인 프랜차이즈화 지원 사업’에 발탁돼 최근 한양대와 아주대 상권에 가맹점 2곳을 개설, 프랜차이즈 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인정받고 있다.

   
버들골이야기의 해산물모듬
퓨전주점 ‘버들골이야기’(www.bdgstory.co.kr)는 해산물 퓨전포차로 유명세를 탔다. 신선한 해산물을 이용한 수십여가지의 독특한 요리가 특징이다.

가장 사랑받는 대표 요리는 해물떡볶이와 해산물모듬이다. 떡볶이와 가리비, 쭈꾸미 등이 어우러진 해물떡볶이는 맛은 물론 푸짐한 양으로도 고객을 놀라게 한다. 이외에도 가리비구이, 키조개구이, 매운홍합 등도 고객이 즐겨찾는 요리다.

최근에는 신선한 해산물을 이용한 독특한 요리가 특징인 정성버전에 이어 젊은층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닭발, 제육볶음 등의 메뉴를 새롭게 추가한 인생버전을 내놓았다. 닭발과 제육볶음은 초벌 후 숯불에 구워 제공된다. 매콤하면서도 숯불의 향이 남아 있는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죽 전문점 ‘맛깔참죽’은 화학조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천연재료만으로 죽을 만들어 여성들이 즐겨찾고 있다. 무엇보다 모든 메뉴에 쌀눈쌀이 들어간 죽을 조리하면서 영양 밸런스를 맞추는 데 노력했다.

일반죽의 쌀 영양성분이 5%인 반면 쌀눈을 살린 죽의 쌀 영양성분은 무려 66%로 핵심영양이 다량 포함돼 있다.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별도로 섭취할 필요가 없다.

소비자의 건강을 고려한 식재료 사용과 메뉴 개발로 맛과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덕분에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건강죽 브랜드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외식개발연구소(www.kfbi.co.kr) 김승기 대표는 “고객은 자신이 방문한 매장 중 가장 만족을 느낀 부분이나 특징있던 요리만을 기억한다”며 “대표 요리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고객의 기억에 큰 영향을 미쳐 단골고객 확보에도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