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일본에서 ‘옵티머스 브라이트’ 출시를 앞둔 가운데 올해 일본 시장의 휴대폰 판매 목표가 200만대라고 밝혔다. |
이로써 올해 3700만대로 예상되는 일본 휴대폰 시장 수요 중에서 약 5% 시장 점유율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2006년 일본 휴대폰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2010년 연말까지 휴대폰의 누적 공급량이 430만대를 돌파했다.
이에 LG전자는 올 한 해 동안 200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함으로써 까다롭기로 알려진 일본 휴대폰 고객들로부터 제품 소프트웨어, 디자인, 품질, 마케팅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제품 경쟁력을 검증받고, 이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2011년 일본 휴대폰 사업전략으로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 도코모와 협력강화 △스마트폰, LTE 등 제품 경쟁력 확보 △마케팅 역량 강화로 가닥을 잡았다.
◆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 도코모와 협력강화
LG전자는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인 도코모와의 협력을 강화해 공급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도코모에 지난 2006년 4종의 휴대폰 공급을 시작으로 2008년 7종, 2009년부터는 매년 8종의 휴대폰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상호 협력을 강화해 왔다.
지난 2009년 4월 LG전자는 도코모와 LTE 데이터카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망연동 테스트를 위해 2010년 1월 일본 무선기기 기술기준적합증명인 ‘TELEC 인증’을 획득하는 등 도코모와의 안정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일본의 4세대 이동통신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작년 말에는 LTE 데이터 카드를 일본 시장에 공급, 이를 통해 도코모는 일본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에서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Xi(크로시)’를 개시했다.
도코모는 LG전자는 종전 LTE 데이터 카드의 USB형에 이어 6월 와이파이 라우터를 출시, 2012년까지 서비스 대상지역을 일본 주요 도시로 확대 및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카드를 보급한다.
한편, LG전자는 올 한해 옵티머스 브라이트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출시를 통해 스마트폰의 공급비중을 전체 휴대폰 공급물량의 50% 수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폰, LTE폰 등 제품 경쟁력 확보
LG전자는 옵티머스 블랙의 일본향 제품인 옵티머스 브라이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옵티머스 브라이트는 112g의 초경량, 9.5mm의 초슬림 디자인에 최대 밝기 700니트의 ‘노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타일리쉬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 브라이트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중 최고사양인 ‘진저브레드’를 채택, 일본 휴대폰 사용자들의 구매 욕구를 한층 고취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일본 시장에 8.9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듀얼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옵티머스 패드’를 일본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옵티머스 패드는 5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로 3D 영상을 촬영, 녹화한 후 HDMI 단자를 통해 TV나 PC 등 다른 기기에 쉽게 업로드 할 수 있는 강력한 하드웨어 사양을 적용하고 있다.
◆마케팅 역량 강화
LG전자는 일본의 휴대폰 시장에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한류 스타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옵티머스 브라이트의 일본 광고 모델로 한류의 주역인 아이돌 걸그룹 등과 협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한류 아이돌 걸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옵티머스 브라이트 출시와 신곡 발표를 한데 묶는 공동 마케팅을 본격화해 일본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일본법인장 이규홍 부사장은 “일본 시장은 노키아, 모토로라 등 글로벌 업체들도 공략에 실패했을 정도로 외국 업체들에겐 무덤과 같다”며 “LG전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시장에 첨단 휴대폰을 성공리에 공급하고, LTE등 첨단 4세대 이동통신도 주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사장은 “LG 스마트폰 야심작 옵티머스 브라이트와 함께 한류 아이돌 그룹과 연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일본 고객들에게 글로벌 트렌드 리더로서의 인식을 제고하고 선택의 폭을 넓혀 고객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