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시가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지난 4월25일부터 5월27일까지 대합실, 점포, 행락지 등에 설치된 자판기 1만2527대를 점검, 2499대(19.9%)의 규정위반 자판기를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적발된 자판기는 영업신고번호, 영업자주소, 성명, 전화번호 등 표시사항 미기재가 4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부 위생상태 불량(260건), 쓰레기통 미비치(206건), 고장방치(108건), 일일점검표 부착 및 점검기록 미이행․차양시설 미설치 등 기타(139건) 순이었다. 폐업신고 없이 멸실된 자판기도 1328건으로 적지 않았으며 무신고 영업도 39건이나 적발됐다.
또 식품자동판매기 판매 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 460건 중 율무차 7건(1.5%)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율무차 37건 중 7건(18.9%)에서 일반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기준치(세균수 3,000/mL 이하)의 무려 53배인 16만마리의 세균이 나온 율무차도 있었다. 커피나 기타 유자, 생강 등은 안전했다.
시는 적발된 자판기 가운데 1436대를 직권말소(폐쇄)하고 7대는 영업정지를 내릴 예정이다. 경미한 사안 1056건은 시정지시 등 행정지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점검은 물론 율무차 등 국산차 검사 확대와 함께 관련협회를 통한 교육과 홍보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자판기 위생관리 방안 등 해결책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