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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건설현장 수해대책 ‘우려’

박준영 지사·이낙연 의원 등 현장 점검…사업 보강에 ‘한 목소리’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6.14 18: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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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남도당과 전남도는 14일 오후 나주시 인근 영산강 일원을 돌며 장마철 풍수해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 활동에 나서는 한편, 이번 달부터 본격화하는 수해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샛강 등 영산천 주변 준설 확대 필요
◆박준영지사·이낙연의원 등 “우기 전 취약지구 공사 끝내야”

[프라임경제] 영산강 건설 현장에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지류의 유속이 빨라져 제방 유실이 염려되며 샛강 등 이를 대비한 영산천 주변 준설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이낙연)과 전남도는 14일 오후 나주시 인근 영산강 일원을 돌며 장마철 풍수해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 활동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가까이 4대강 사업 현장인 나주시 일원의 영산강 4, 5, 6 공구를 차례로 둘러본 박준영 전남지사와 민주당 이낙연·유선호 의원, 임성훈 나주시장 등은 한결같이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우기 전에 하루빨리 영산강 취약지구 공사를 마쳐 홍수 피해가 없어야겠다”고 우려 했다.

익산국토관리청 박명주 하천국장 등 실무자들은 영산강 사업구간 현황 보고를 통해 “전문가들로부터 영산강 사업구간 전반에 걸쳐 문제점 여부를 점검토록 한 결과 수해피해 걱정은 없었다”고 자신감을 펼쳐 보였다.

이에 대해 박준영 지사는 “2004년 영산천 일대는 준설이 안 돼 물바다를 이뤘다”는 점을 일깨우며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샛강이나 영산천 주변까지 준설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 주문했다.

이낙연 의원은 “승촌보가 시우량 110mm까지 견딜 수 있도록 시공되는 점은 긍정적이나 만일의 하나 조만간 닥칠 집중호우로 예상치 못한 홍수피해가 발생하면 4대강 사업은 돌이킬 수 없는 국민저항에 직면할 것인 만큼 하루속히 취약지구 보강을 서둘러라”고 촉구했다.

유선호 의원 역시 “직강공사로 영산강 지류의 유속이 빨라져 제방 유실이 염려된다”며 지석천 합류지점 및 영산천 대책을 요구했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특히 “나주시를 관통하는 영산강 본류가 낙차에 의해 유속이 빨라지고 직강화로 유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익산국토관리청은 나주시와 공동으로 취약지구를 점검해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익산청이 관장하는 영산강 사업 구간은 현재 6월 말을 전후 우기에 대비하는 취약지구 보강공사를 끝내며 오는 9월쯤이면 전체 공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민주당 전남도당과 전남도가 공동으로 실시한 영산강 사업 현장 점검 활동에는 이호균 도의회 의장과 이기병 운영위원장, 임명규 건설소방위원장 등 도의원을 비롯 민주당 당원 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