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당 우제창 의원(정무위원회)은 14일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에 공동투자자가 존재한다며 외환은행 지분 인수는 원천적으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외환은행 지분 51%에 대한 투자 내역을 공개했다.
이는 ABN암로 1억달러(KEB지분 4.18%)외에 퀘백의 연기금 약 2억4000만달러(KEB지분 10.03%), 스탠포드 대학 기금 약 3000만달러(KEB지분 1.26%) 등으로 총 3억7000만달러다.
우 의원은 "론스타는 이들에 대해 공시를 하지도, 어떠한 서류도 당국에 제출하지 않았다"며 론스타가 의도적으로 숨긴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우 의원은 또 "한미은행 인수사례를 보더라도 외환은행 인수 또한 공동인수라면 론스타·암로·스텐포드·퀘벡 연기금도 각각 승인을 받았어야 했다"며 "별도의 자금으로 인수한 것이기 때문에 외환은행 지분 인수자체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우 의원은 "퀘벡주 연기금은 대부분의 투자를 부동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명백하게 산업자본이라며, 2003년 적법하게 심사했다고 하더라도 애초에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