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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외 악재 속 기관 수급으로 '급등'…28p↑

화학·자동차 등 주도주 '부활'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6.14 15: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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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대외 악재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기관의 힘으로 급등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의 저가매수세 유입과 M&A 호재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악재에 따른 혼조세 마감 영향으로 보합권으로 출발했다. 장 중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 반전 후 상승흐름 이어가며 기관의 매수우위로 전일대비 28.09포인트 급등한 2076.8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전일에 이어 각각 4520억, 546억원을 팔아치웠으나 기관이 3817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프로그램도 212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그리스 등 대외 불확실성과 중국·미국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변동성이 확대되는 형국으로 단기적으로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시도되고 있는 만큼, 실적이 유효한 낙폭 과대 기존 주도주에 대한 압축대응이 바람직하다"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어 수급개선 확인과 내수주에 대한 트레이딩 접근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지수 급등 영향으로 상승업종이 두드러진 가운데 운수장비 업종과 화학 업종이 3% 이상 올랐고 건설 업종도 2% 이상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유입으로 은행업종이 1% 이상 상승한 가운데 기계·증권·서비스 업종도 1% 이상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비금속광물·전기가스·의료정밀 업종이 1% 이상 빠졌고 종이목재·통신·보함 업종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빨간물이 켜졌다. 삼성전자가 전일에 이어 1.29% 상승한 가운데 현대차 3인방은 일제히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4.19%, 3.39% 상승했고 현대모비스도 4% 이상 급등했다. 이어 하이닉스 인수설로 하락했던 현대중공업이 1.65% 올랐고 LG화학·신한지주·SK이노베이션·S-0il·하이닉스 등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KB금융·한국전력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4.15포인트 오른 462.30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460선을 하루만에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