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야4당 여성위원장 “어머니의 이름으로 반값등록금 실시하라”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6.14 12:02:4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야4당 여성위원회 위원장들은 14일 “우리 대학생들이 자살하고, 휴학을 반복하고, 신용불량자가 되고, 저임금 알바 비정규직으로 살아가야 하는 건 모두 미친 등록금 때문”이라며 ‘반값등록금을 실시하라’고 이명박 정부에 촉구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유승희 위원장, 민주노동당 여성위원회 이영순 위원장 이영순, 진보신당 장혜옥 여성위원회, 국민참여당 여성위원회 전영주 위원장 등 야4당 여성위원장들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는 살인적인 등록금에 꿈도, 미래도 빼앗겨버린 바로 그 아이들의 어머니”라고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등록금 마련, 스펙 쌓기, 취업 걱정에 여념이 없었던 우리 아이들이 참다참다 못해 거리로 나선 것은 전적으로 ‘반값 등록금’ 공약으로 전 국민에게 사기 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때문”이라고 질타하며 “등록금 걱정 안하며 공부하고 싶다는 우리 아이들의 절규를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이명박 정부를 압박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독재 타도', ‘직선제 쟁취’를 외치며 거리로 나선지 24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딸, 우리의 아들이 ‘짱돌’ 대신 ‘촛불’을 들고 ‘독재타도’ 대신 ‘반값 등록금’을 외치며 거리로 나섰다”면서 “정부가 국민의 요구를 외면한다면 광화문의 촛불은 거대한 국민항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특히 “스펙쌓기에 여념없던 학생들이 동맹휴업을 결의하고, 연예인이 나서고, 시민들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데도, 한나라당은 등록금 시위를 촛불세력이 개입한 정치투쟁이라고 호도하고 있다”고 꼬집은 뒤 “민주주의를 위해 청춘을 바쳤던 우리들은 반값 등록금 투쟁에 나선 우리 아이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