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나라는 점차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노령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노년기에도 건강하고, 활기찬 활동을 지속하고 싶지만, 퇴행성관절염으로 행동에 제한이 생기고,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하면 연골하골의 경화 및 낭종 형성, 관절 주변 및 관절 내 골의 과잉 형성, 관절의 변형 등이 발생하게 되는데, 환자가 느끼는 증상으로는 반복적인 동통, 관절의 강직감, 점진적인 관절의 운동 제한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의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병원을 찾아오시는 환자들의 경우 수술을 통해 퇴행성관절염의 극심한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술에 대한 불안감으로 수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환자들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인공관절 수명 때문에 재수술을 해야 하지 않을 까 하는 걱정과 수술을 하고 나서도 통증이 심해지고, 무릎이 잘 구부러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을 들 수 있다.
최근 인공관절은 소재, 디자인, 수술 방법 등 다방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 졌다.
과거의 인공관절은 코발트 크롬의 재질로 10~15년 정도 사용이 가능했다면, 최근 인공관절은 표면을 세라믹으로 코팅해 부식과 마모력에 저항력이 강하며 수명을 10년 이상 연장 시켜준다.
또한 골절단면의 감소로 수술 후 통증과 출혈이 현저히 감소하고 무게도 기존의 것보다 가벼워 환자가 느끼는 피로도가 현저히 줄어 들었다. 그리고 움직임이 좋은 삽입물을 사용하여 슬관절의 운동에 따라 인공관절이 움직여 최소의 부하를 지속적으로 받아 마모를 최소화하고 인공관절의 수명을 연장시켜 준다.
이문 원장 |
통계적으로 퇴행성관절의 유병율이 55세 미만에서는 남녀차이가 유사하나, 나이가 많아질수록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고관절의 관절염은 남성에게서 많고, 슬관절은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게 된다.
즉 퇴행성관절염으로 수술을 받게 되는 환자의 대부분이 슬관절의 굴곡을 많이 필요로 하는 여성분이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최근에는 잘 구부러지는 인공관절 뿐만 아니라, 여성형 인공관절이 등장했다. 여성의 무릎 관절은 남성에 비해 폭이 좁고 크기가 작은 형태를 띠게 되는데, 특히 크기가 작은 동양인 여성 관절에 맞춘 여성형 인공관절의 개발로 환자의 만족도가 한층 높아졌다.
이문(안산 튼튼병원 관절센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