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김석동 위원장 “보험업계 지원할테니 과당경쟁 하지마”

박지영 기자 기자  2011.06.13 17:00:2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보험사 CEO들과 만난 오찬자리서 세제혜택 강화 등 보험업계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오찬간담회는 보험사 CEO들의 성토대회나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A사 모 대표는 업계를 대표해 김 위원장에 애정을 호소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A사 모 대표는 “보험인들이 정부에 대해서 애정결핍증을 갖고 있다. 사랑 좀 해달라”며 간접적으로 그간의 섭섭함을 토로했다.

이 밖에도 각 보험사 대표들은 “연금상품 가입 시 고객에 더 많은 세재혜택을 달라” “보험업법상에 보험사기죄 등을 명시하고 처벌근거를 명확히 해달라” 등 갖가지 의견을 내놓으며 경영상의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끊이지 않는 보험사들의 정책보강요구에 간담회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김 위원장은 질문 하나하나에 성심성의껏 답했다.

김 위원장은 “보험범죄를 방지하고 보험사기에 대한 적절한 제어장치를 만드는 게 사실 먼저 됐어야 한다”며 “보험업 발전방향 수립에 업계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약속했다.

연금상품 가입고객에 대한 세제혜택에 있어서도 김 위원장은 “세제도 정부차원에서 지원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퇴직연금을 둘러싼 업계간 과당경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 위원장은 “과당경쟁에 대해서 적절한 제동장치를 가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