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토해양부는 13일 지난해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외화가득액(한국은행 통계기준)이 302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2008년 이후 2년 만에 300억 달러대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231억6000만달러 대비 31% 증가한 수치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감소했던 외화가득액이 2010년 경기회복으로 다시 증가한 것이다.
해운산업은 우리나라 서비스 총 수출액의 40% 내외를 차지하면서 반도체, 핸드폰 등 주요 제조업과 함께 가장 많은 달러를 벌어들이는 서비스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해운산업의 일시적 회복세에도 아직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해운시황은 선박공급 과잉, 유가급등, 원자재 값 급등, 기상이변에 따른 물동량 감소 등 영향으로 침체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해운업계는 경영 여건악화에 대비해 감속운항, 연료 수급지 최적화, 노후선박 해체 등 원가절감과 수급조절을 위한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도 안정적인 선박금융 지원을 통해 해운시장 침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선박펀드와 관련한 규제를 적극 완화하고, 구조조정기금 선박펀드도 계획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2011년 5000억원) 금융위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선박관리회사 육성, 크루즈산업 활성화, 중량물 운송시장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우리 해운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