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한류 열풍이 영화관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지난 11일 태국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메이저 씨네플렉스 그룹’(Major Cineplex Group) 관계자들과 태국의 주요 언론사 기자 등 30여 명이 대거 방한해 CGV영등포를 방문했다.
지난 10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이들은 4D플렉스와 스타리움관 등 CGV의 자체 첨단 기술이 적용된 특화관을 비롯해 영화관 운영 및 서비스 등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를 비롯해 중국 등의 영화산업 관계자들이 내한해 CGV를 방문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이번처럼 CGV 견학을 주목적으로 기자단까지 동행한 대규모 공식 방문은 처음이다.
메이저 씨네플렉스는 1996년 처음 문을 연 이후 방콕의 자부심이라고 불리는 최고급 쇼핑몰 씨암파라곤에 상영관을 운영하는 등 현재 전국적으로 8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태국 최대의 멀티플렉스이다.
또한 한국보다 앞선 멀티플렉스 영화관 역사를 가진 태국은 CGV 사업 초창기 벤치마킹의 대상이기도 했던 나라인 만큼 이번 방문이 더욱 의미가 깊다.
태국은 지난해 한국 풀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영화 <꾸언믄호(Hello Stranger)>가 자국 영화 역대 최대의 흥행 성적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당시 메이저 씨네플렉스는 전 상영관에 한국관광 홍보부스를 설치하는 등 한류 열풍이 태국의 영화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