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지난 8일 국내 A330 항공기에 장착된 미국 프랫 & 휘트니사(社) PW4168 형식의 엔진 총 66대에 대해 일제점검을 수행하도록 국적항공사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시는 지난달 25일 프라하 행 대한항공 A330 여객기가 인천공항을 이륙 상승 중 엔진고장으로 인해 회항한 사건과 관련해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한 것이다.
국적사 중 A330 항공기 및 PW4168 엔진 보유현황은 대한항공이 A330 항공기 23대, 엔진 43대이며 아시아나항공이 A330 10대와 엔진 23대다.
국적항공사는 대한항공 엔진고장 사례의 주요 결함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엔진 내부 저압터빈 부위를 중심으로, 특수 내시경 장비로 엔진 내부에 균열이나 마모현상 등이 있는지 여부를 검사하게 된다.
국토부는 약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검 기간 중 엔진 이상이나 결함 징후가 발견될 경우 해당 엔진을 즉시 교체한 후 비행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와 별도로 대한항공 엔진고장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주관으로 미국 사고조사 당국과 ‘프랫 & 휘트니’사 참여 하에 합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장 엔진을 항공기로부터 장탈 및 분해해 정밀 검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10월까지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앞으로 국적항공사의 평상시 엔진 성능모니터링 및 엔진정비 수행 실태에 대해 철저히 감독할 예정이며 사고 조사결과를 주시해 필요 시 추가 안전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