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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철도관료의 안전불감증이 사고 시발점"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6.10 17: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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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철도노조가 최근 선로전환기 장애로 인한 철도사고와 관련,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철도노조는 10일 논평을 통해 "KTX 2단계 구간(동대구-부산)에는 76개의 신형선로전환기가 설치돼 있는데 개통 직후부터 지난 5월31일까지 400여건의 장애와 20여건의 열차 지연사고가 발생했다"며 "열차사고의 가능성을 경고하는 현장 근무자와 철도노조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운행을 강행했던 철도공사가 뒤늦은 조치를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언론보도를 인용해 "지금과 같은 책임공방의 탁상공론은 무의미하다"며 "우선 신형 선로전환기를 시공한 경위와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신속한 조사적업을 통한 전면재시공을 비롯한 실체적이고 전면적인 대책을 즉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사와 공단 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진행해야 한다"며 "정부와 철도 관료들의 안전불감증이 낳은 상하분리형 철도산업 구조가 이번 사태의 근원이며 시발점임을 분명하다"고 정부 측의 안이한 자세를 질타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 안전, 열차의 안전에 우선하는 철도운영의 가치는 없다"며 "수익우선, 비용절감, 인력감축을 최우선의 가치로 하는 철도공사 경영방침의 변화가 없는 한 이런 사태는 몇 번이고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