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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대중교통 요금 대폭 인상

운송원가 상승 市 재정부담 가중…서민 가계 부담 예상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6.10 14: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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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시가 오는 7월 1일부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운임을 오는 대폭 인상키로 결정해 서민 가계에 큰 부담이 예상된다.

광주시는 9일 오후 물가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운임 조정안을 심의한 결과 일반인의 경우 현재 교통카드는 950원에서 1100원, 현금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각각 15.8%, 20.0% 인상키로 결정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인건비, 연료비, 물가 상승 등에 의해 운송원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운송수입은 이에 미치지 못하여 시의 재정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요금조정을 단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시내버스는 이용객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카드요금 기준으로 일반은 950원에서 1100원, 청소년 670원에서 750원, 어린이는 300원에서 350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도시철도도 교통카드 기준으로 일반은 시내버스와 같이 950원에서 1100원, 대학생은 800원에서 1000원으로 각각 조정하고 청소년과 어린이는 현재와 같이 800원, 400원으로 동결했다.

시는 부산시의 경우 작년 11월에 이미 버스요금 인상을 단행한 바 있고, 대전과 대구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운임을 오는 7월 1일자로 인상키로 확정했으며, 서울․인천 등 수도권도 7월중 인상을 중에 있어 이와 균형을 유지하는 차원에서도 현행 대중교통 운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이번 운임조정안에 대해 시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홍보를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운임조정은 연간 700억원이 넘는 대중교통 재정지원 부담을 완화하면서 일반서민의 교통비 부담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범위의 요금인상”이라고 하면서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