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 자연사박물관이 국내 최대 육식공룡둥지화석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목포시는 목포자연사박물관에서 2009년 10월 신안군 압해도에서 발견해 2년 가까이 복원과정을 거친 육식공룡둥지화석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최대 크기의 육식공룡둥지 화석은 지난 2월 문화재분류평가회의에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들로부터 산출규모와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발굴 복원된 화석은 난달 말 국가귀속문화재로 결정됐으며 보관·관리는 전문기관인 목포자연사박물관으로 지정됐다.
천연기념물 지정을 신청할 경우 발굴 자료는 물론 현재 진행 중인 학술 자료 등을 바탕으로 문화재청 심의위원으로 구성된 별도의 심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한반도 육식공룡 실체를 밝히는 중요한 열쇠가 되는 육식공룡알둥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경우 화석산지가 아닌 화석 단일 개체로는 국내 최초로 지정되는 것이다.
화석은 현장발굴과 정밀복원작업을 거쳐 육식공룡알 19개가 포함된 직경 약 230cm, 무게 3t에 이르는 국내 최대 크기의 알과 둥지로 현재 목포자연사박물관에서 전시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