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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네마녀의 날' 외국인과 PR매도로 2070선대

코스닥, 6일만에 반등 성공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6.09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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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연일 조정을 받고 있는 코스피가 시장베이시스 벡워데이션 상황에서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이해 경계감이 높았으나 대량 매물 출회 없이 무난하게 고비를 넘겼다.

9일 코스피지수는 벤 버냉키 의장 발언 실망감에 이어 베이지북을 통해 경기둔화가 다시 확인되면서 미국 증시가 부진하자  갭 하락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486억, 2268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4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한 외국인이 6596억 프로그램이 5371억원을 순매도해 전일대비 11.54포인트 떨어진 2071.81포인트로 2070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양호한 흐름 지속하며 상승 마감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금통위를 앞두고 단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변동성은 상존해 있고 업종별 빠른 순환매가 진행되는 형국"이라며 "실적모멘텀을 보유한 낙폭과대 대형주 중심의 저가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동향에 주목하면서 트레이딩 전략도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지수의 하락 영향으로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화학업종이 1% 이상 상승했고 비금속광물 업종이 2.52% 오르며 업종 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한 철강금속과 종이목재 업종도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은행 업종이 2% 이상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고, 운수장비·금융·통신·섬유의복·서비스·보험 업종도 1% 이상 떨어졌다. 이어 음식료·전기전자·의료정밀·유통·전기가스 업종도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도 하락 종목이 많았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37% 떨어졌고 현대차 3인방도 일제히 하락하며 연일 조정을 받았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16%, 0.83% 하락했고 현대모비스도 2% 이상 떨어졌다. 현대중공업은 하이닉스 인수설과 관련 검토된 바가 없다고 조회공시 답변했으나 전일 5% 하락에 이어 3% 이상 급락했다. 이어 신한지주·SK이노베이션·KB금융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포스코가 간만에 1% 이상 오르며 선전했고 LG화학·삼성생명 등도 소폭 올랐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37포인트 상승한 473.52포인트로 상승 마감하며 코스피와 길을 달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