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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그린 비즈니스’ 직접 챙겨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 연구 성과 확인…“가시적인 성과 기대”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6.09 13: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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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대표 구자영)은 자사 최태원 회장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대전시 유성구 원촌동 소재 SK이노베이션 글로벌테크놀로지(舊 대덕 기술원)를 방문해 미래 기술 개발 현장을 둘러 봤다고 9일 밝혔다.

   
SK 최태원 회장은 SK이노베이션 글로벌테크놀로지를 방문해 미래 기술 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최 회장의 방문에는 SK이노베이션 구자영 사장과 SK에너지 박봉균 사장 등이 동행했다.

최근 브라질·호주·인도네시아 등 자원개발 현장과 중국 동북지역 등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선 최 회장이 이번 방문은 미래 그린 기술 개발 현장 챙기기에 나선 것이다.

최 회장은 대덕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전기차용 배터리 양산 1호 라인을 둘러보고 현장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지난달 충남 서산에 공장 착공식을 갖고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는 만큼 최 회장은 배터리 생산라인을 가장 먼저 찾아 연구 성과를 확인했다.

특히 배터리 생산라인에서 최 회장은 직접 방진복을 입고 현장에 들어가 배터리 생산 기술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생산된 제품을 점검하기도 했다. 또 연구 인력들의 명함을 모아 만든 판넬에 ‘모든 자동차가 SK배터리로 달리는 그날까지 배터리 사업은 계속 달린다. 나도 같이 달리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전기차용 배터리 연구동 신축 현장을 찾아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으며 그린콜(청정석탄에너지) 파일럿 플랜트(연구용 실험시설)를 찾아 기술 개발을 독려했다. 

그린콜 기술은 석탄에서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뽑아내는 기술이다. 저급석탄을 가스화해 합성가스를 생성하는 1차 공정과 합성가스를 다시 석유·천연가스·화학제품 등의 제품으로 전환하는 2차 공정으로 나뉜다.

이번 파일럿 플랜트는 그린콜 1차 공정을 검증하는 연구시설로,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새로운 그린 에너지 기술 개발에 한발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장 방문을 마친 최 회장은 기술 개발 전략과 방향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성과를 보이고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그린폴(이산화탄소플라스틱)·그린콜·바이오연료 등에 대한 개발 현황 및 향후 전략 등에 대한 토의도 진행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차세대 에너지 개발 현장에 최고경영층이 방문해 그린 비즈니스를 챙기고 R&D에 무게를 실어준 것으로 본다”며 “경영층의 관심과 지원이 있는 만큼 눈에 띄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