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달 23일 급작스런 신도시 발표로 부동산시장에 기름을 부었다는 비판을 받아온 추병직 장관이 15일 저녁 5시10분 과천 정부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1년7개월10일동안의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이임식에서 추 장관의 첫 일성은 “봄에 왔다가 가을에 떠나네”였다. 30여년 정부 관료로서 추 장관의 한 세대를 이야기 하는 발언이었다.
추 장관은 최근 부동산 급등과 관련해 “10월23일 신도시 발언이 시장에 불을 붙인 것이 되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라 할 수 있을지 모르나, 이러한 오명에서 벗어나 (11.15대책을) 시스템에 의해 하나하나 착실히 준비하면 실패없이 좋은 방향으로 갈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 |
||
추 장관은 또 “부동산 문제로 떠나게 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 (정부의 새 부동산 정책을) 건교부 직원들이 다시 추진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 시켜 달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 SOC예산을 많이 확보해 건설경기를 살리고 경쟁력을 살려 달라”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난다. 믿고 마음 놓고 간다”고 말맺음했다.
이임식 이후 추 장관은 기자실에 들러 일일이 기자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추 장관은 퇴임후 일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알라본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추장관의 후임은 인선작업이 완료될때까지 김용덕 차관이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