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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매물로 2080선까지 하락…16p↓

장중 현대그룹주 M&A관련 소식 알려지며 낙폭 확대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6.08 15: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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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쿼드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 하락했다. 특히 건설·운수장비 업종 중심으로 매도세가 유입됐고, 장중 현대그룹주 M&A관련 소식이 알려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8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의 하락 마감에도 상승세로 출발, 상승세를 이어가다 기관과 국가단체의 매도우위로 지수는 하락 반전해 전일대비 16.36포인트 빠진 2083.3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38억, 3590억원을 순매도하며 2100선 탈환을 시도했으나 기관과 프로그램에서 각각 2170억, 911억원의 순매도가 출회돼 낙폭이 커졌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금통위·ECB회의 등 대내외 주요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변동성이 확대되는 형국"이라며 "수급적 측면에서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으로 안정을 되찾긴 했지만 수급의 뱡향키를 쥔 기관의 보수적인 시각이 유지되고 있는 점에 유의하며 실적 모멘텀이 있는 IT·유통·음식료업종에 대한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지수의 하락 반전 영향으로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철강금속·은행·서비스·전기가스·운수창고 업종이 올랐다. 반면 개인을 제외한 투자자들의 매도세 유입으로 운수장비업종은 2% 이상 하락했고, 건설 업종은 3% 이상 급락하며 업종 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의료정밀·통신·증권·음식료·비금속광물 업종 등도 1%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13%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 3인방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73%, 1.66% 떨어졌고 현대모비스도 0.14% 소폭 하락했다. 특히 장중 현대중공업의 하이닉스 인수설로 현대중공업이 5% 이상 급락했다. 이어 LG화학·KB금융·삼성생명 등도 하락했다. 반면 하이닉스·포스코·신한지주·SK이노베이션 등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3.65포인트 하락한 469.1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