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IT업계에 이슈는 단연 ‘애플’이다. 신제품과 기술 개선안을 발표할 때마다 국내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소비자들까지 관심의 대상이자 경계의 대상이다.
스마트 열풍이 한창인 요즘 독특한 디자인과 선명한 해상도, 최적화된 프로그램, 최상의 그립감 등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는 스마트폰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럼에도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국내 시장은 긴장 섞인 온갖 ‘설’이 난무했다. 그만큼 제품에 대한 선호도와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5월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 2011(WWDA)’에서 아이클라우드를 비롯해 모바일 운영체제 iOS5, 라이언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아이폰5에 대한 소개는 없었다.
세간의 이목이 아이폰5에 쏠려 있다는 걸 모를 리 없는 애플은 보란 듯이 새로운 기술로 업계를 들썩이게 했다. 그 중 애플 기기 사용자들 시선을 끄는 것은 단연 ‘아이 메시지’다.
일명 애플의 ‘카카오톡’인 이 서비스는 iOS5 기반인 하드웨어 사용자간 메시지, 위치정보, 연락처까지 전송할 수 있다.
현재 카카오톡 1500만명, 마이피플 700만명 등 사용하는 이용자수가 우리나라 전체인구4875만명의 절반 정도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아이메시지와 삼성전자의 소셜허브까지 가세한다면 문자 메시지는 존폐 갈림길을 맞이하지 않을까.
카카오톡 박용후 이사는 “문자메시지는 결국 무용지물이 된다”며 “문자메시지 존재 이유는 피처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박 이사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문자메시지를 사용하는 것이다”며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경우 월100건 제공되는 문자를 다 사용하지 않고 남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올해 말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수는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속변하는 업계 동향으로 보면 아이메시지와 동일한 메신저 형태의 서비스 제공은 계속될 것이다.
이용자수도 증가할 것이며 묵시적으로 무료 문자화 될 가능성은 다분하다. 정부는 이러한 추세가 보이지 않는 것일까, 보려하지 않는 것일까. 무료 문자메시지 존폐 이유를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