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포스코, 美 그래핀 생산업체 지분 20% 인수

원천기술 확보로 그래핀 관련사업 본격 진출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6.08 15:00:4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포스코가 미국 그래핀 생산업체 엑스지사이언스(XG Science)사의 지분 20%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엑스지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그래핀 상업생산에 성공한 나노카본 분야 선도업체로, 전세계 300여개 기업 및 연구소 등에 그래핀 연구시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그래핀 상업생산이 가능한 업체는 전 세계에 엑스지사이언스와 보르벡머티리얼즈(Vorbeck Materials) 2개사뿐이다.
 
포스코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그래핀 생산 라이선스를 확보한 동시에 빠르면 2012년 국내에 그래핀 생산시설을 설립해 직접 생산 및 국내외 판매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그래핀 생산기술 이전 및 공동 R&D를 수행하기로 합의하는 등 그래핀 관련사업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그래핀은 전기전도성, 유연성, 투명성을 지닌 고강도 나노카본 소재로서 복합소재, 에너지, 전자재료 등 산업전반의 활용성이 높아 고성장이 기대되는 미래 신소재다. 현재 그래핀은 TV, 모니터, 터치폰 등의 화면에 사용되는 투명전극 소재 용도로 활발히 연구 중이다.
 
포스코는 수년 내 글로벌 종합소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핀은 제철공정의 부산물인 코크스, 피치 등을 원료로 사용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고기능성 강판재, 2차전지 전극재 등으로 활용이 가능해 포스코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그래핀 사업은 포스코의 기존 철강사업과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미래 수요산업인 자동차, IT, 에너지 등 여러 전방산업에 안정적으로 소재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투자의의를 밝혔다.
 
한편, 그래핀은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6대 미래산업 선도기술’ 과제 중 하나로 소재확보와 기술 국산화가 필수적이다. 포스코는 향후 국내 그래핀 생산시설 설립시 엑스지사이언스 지분을 보유한 한화와 협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