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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버거킹 가격 100~400원 인상

메뉴판 슬쩍 고치고 소비자들에게 공지 안해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6.08 13: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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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맥도날드와 버거킹이 햄버거와 사이드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23일 햄버거와 맥머핀 등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다.

빅맥은 3600원에서 3700원으로 100원, 빅맥 세트는 5000원에서 5200원으로 200원 인상됐다.

소시지 에그 맥머핀은 2300원에서 2400원으로,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버거는 4300원에서 4500원, 더블 불고기 버거는 3600원에서 3700원으로 올랐다.

맥딜리버리(홈배달서비스) 메뉴 가격도 200~400원 인상됐다.

불고기버거 세트는 4900원에서 5100원으로 200원 올랐다. 빅맥 세트와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버거 세트는 5500원에서 5800원, 6200원에서 6500원으로 각각 200원씩 인상됐다. 더블 불고기버거 세트는 5400원에서 400원 오른 5800원이다.  

앞서 지난 4월1일에는 런치세트 메뉴 가격을 최대 300원씩 올린 바 있다.

맥도날드는 이 같은 가격인상 사실을 공지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는 등 원재료 전반에 걸쳐 가격이 인상되면서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매장의 메뉴보드(메뉴판)는 인상된 가격으로 수정했지만 일일이 고객들에게 가격인상을 안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버거킹도 지난 4일부터 와퍼, 치즈 와퍼, 더블 와퍼 가격을 200원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와퍼는 4700원에서 4900원으로, 치즈와퍼는 5300원에서 5500원, 더블 와퍼는 68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랐다. 사이드메뉴인 후렌치 후라이, 어니언링, 멕시칸윙 가격도 각각 100원씩 인상됐다. 

또 다른 패스트푸드 업체인 롯데리아와 KFC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