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대학교에 오는 2008년 3월 정원 50명 규모의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설립된다. 신입생은 내년 하반기에 선발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14일 오후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심사위원회(위원장 이종서·교육부차관) 심사를 갖고 그간 서면평가와 현장실사 결과를 종합해 설립 신청서를 제출한 6개 국립대 중 부산대를 1위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신청한 지방 국립대는 부산대를 비롯해 경상대·경북대·전남대·충북대·강원대 등 6개 대학으로 그간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여왔다.
부산대는 이번 심사 과정에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요구하는 '적격성 자격조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의학전문대학원 소속 교수들의 동의와 같은 지역 내 한·양방 협진체제 구축 가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투입되는 예산은 내년부터 2012년까지 총 580억원이며, 교수(50명)·직원(3명)·조교(7명) 등의 정원을 확보하게 된다. 학사제도와 관련해서는 내년 1월까지 입문시험 개발, 선수과목, 선발자격 등 학생선발 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우선 4년제 대학 졸업자와 한의과대학, 의과대학·치과대학(원) 졸업자 등을 대상으로 내년 하반기에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한의학전문대학원 졸업자에게는 한의사 면허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으로 경희대, 대구한의대, 원광대, 대전대, 동국대 등 입학정원이 80명 이상인 5개 사립한의대의 입학정원이 10%씩 줄어들게 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한의학전문대학원 신설이 국민보건, 의료서비스 확충과 한의학의 산업화·세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 오는 '08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