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성단원들에게 '피임도 할 줄 모르냐'는 인격모독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전남도립국악단 상임지휘자가 결국 해촉됐다.
전남도는 7일 도립국악단 징계위원회 개최결과 김모(49)씨에 대해 "단장의 승인없이 외부공연에 출연하거나 단원으로서 위신과 권위를 실추시켰다"며 해촉사유를 밝혔다.
김씨는 도립국악단 여성단원에게 인격을 모독한 발언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가 접수된 상태고 사설 예술단으로 둔갑시켜 공연 이익금을 횡령하는 등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5월 3일 현지조사를 통해 일부 사실을 확인한 뒤 사직을 권유해 5일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9일 사직을 철회하고 현재 다시 국악단에서 근무해 왔다.
한편 전교조 전남지부와 공무원노조 전남본부, 광주전남진보연대, 민주노동당전남도당, 참교육학부모회 전남지부, 목포신안 민중연대 등 6개 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 상임지휘자의 파면과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전남도는 오는 8일 징계결과를 통보하는 한편 도립국악단이 정상화 될 때까지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등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