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 휴지업체 소비자상담실의 상담원부터 현재 윌토피아 대표까지 약 20년 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지윤정 대표는 현재 대표이사의 자리가 ‘끝’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문을 연 윌토피아에서 색다른 강의를 펼치며 교육업계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지만 아직 ‘최고의 텔레마케터’자리에 오르는 중이라고 말하는 지윤정 대표를 만나 20년간 ‘텔레마케터로써의 삶’에 대해 들어보았다.
어엿한 교육업체 대표이사 직함을 갖고 있지만 지윤정 대표는 자신은 여전히 ‘텔레마케터’라고 강조했다. 지대표는 “아직도 이메일 주소로 ‘toptmr’을 쓰는데 이는 텔레마케터로써 최고의 위치까지 올라가겠다는 뜻으로 아직도 나는 교육강사, 대표 보다는 텔레마케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회사 경영을 제외한 기업 컨설팅이나 강의도 기업과 고객과 소통하는 텔레마케팅의 일환이라고 생각 한다”며 “여러 직업을 거쳐 왔지만 그 바탕엔 언제나 텔레마케팅이 자리 잡고 있었고, 그렇기에 즐겁게 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년 동안 상담원으로 시작해 프라자호텔의 세일즈 텔레마케터, 교육 강사를 거쳐 한 회사의 대표가 되기까지 다사다난한 과정이었다. 지 대표는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 계속해서 ‘종목의 변화’가 있었다는 점을 꼽았다. 그녀는 “20대의 상담사로 시작해 30대에는 기업 문제점을 발견하고 교육해주는 ‘컨설턴트’로 활동했다”며 “상담사가 잘 들어주는 역할이었다면 컨설턴트는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하는 신뢰의 이미지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대표는 “40대 초반인 현재는 경영자로서 회사의 큰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한다”며 “각각의 역할에서 필요한 것이 있는 만큼 태권도에서 마라톤으로 종목을 바꾼 것처럼 언제나 시작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번 시간과 노력이 약이 되어 익숙함과 동시에 전문성을 갖추게 됐다. 그리고 그에 따른 보람도 찾아왔다. 강의 후 설문지나 만남을 통해 ‘나중에 꼭 대표님처럼 되고 싶다’고 밝히는 교육생들이 생겨나는 것. 그녀는 “내가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걸 알았을 때가 가장 뿌듯하다”며 “특히 내가 상담사 출신인 만큼 상담사들에게 ‘커리어플랜’돼 이끌고 있다는 걸 가끔 느낄 때마다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상담사들의 ‘커리어플랜’으로 지윤정 대표가 주목받는 만큼 윌토피아의 전임강사 12명은 모두 상담사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지대표는 “다양성을 위해서는 현재의 나의 방침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잘 알지만 내가 누군가의 권유로 강사직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처럼 나도 내 능력이 닿는 만큼 상담사들을 다양한 발전의 길로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지윤정 대표는 앞으로 능력이 닿는 만큼 상담사들을 다양한 발전의 길로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