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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체 특집①] 윌토피아 “유니크한 강의로 교육생 사로잡는다”

12명 전임강사로 강의 품질 높이는데 최선

이지숙 기자 기자  2011.06.07 17: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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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비스업이 증가하며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비스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나 성과관리 교육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컨택센터 교육업계 시장이 확대ㆍ전문화되고 있어도 아직 시장을 이끌어가기보다 서로 비슷한 교육과정을 내놓으며 시장에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이에 교육업계에서 ‘우먼파워’를 일으키고 있는 업체들을 만나 그들만의 성장 동력과 앞으로 교육업계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스위스의 심리학자 장피아제는 교육의 역할에 대해 ‘단순히 이전 세대들이 한 일을 반복하기 보다 새로운 것을 추구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의 한 교육업체도 끊임없이 교육방식의 ‘변화’를 추구하며 교육생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다. 지윤정 대표의 ‘윌토피아’가 바로 그곳. 콜센터 상담사 출신의 강사로만 이뤄진 이곳은 ‘소통’과 ‘변화’를 추구하며 그들만의 역사를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있다.

◆ ‘의지’와 ‘세상’이 만나다

윌토피아(Willtopia)는 ‘will(의지)’와 ‘Utopia(세상)’이 만나 의지만 있으면 여건을 돌파할 수 있는 ‘의지의 세상’이라는 뜻이다. 언제 재직자가 실직자가 될지 모르고, 언제 실직자가 창업자가 될지 모르는 환경에서 윌토피아는 매일 교육생이 성장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을 돕고 있다.

윌토피아의 시작은 오래되지 않았다. 20년을 업계에서 지낸 지윤정 대표지만 윌토피아는 2003년 ‘아담제’의 공동대표, 2006년 ‘파도인’ 공동대표를 거쳐 비로소 지난해 탄생했다. 그동안 공동대표 체제로 회사운영에 대해 착실히 준비해 온 지윤정 대표가 드디어 홀로서기를 시작한 것이다.

   
윌토피아는 가장 주력하고 있는 교육 사업으로 ‘커뮤니케이션’을 꼽았으며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상대와 보다 원활한 커뮤네케이션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윤정 대표는 “처음 회사를 설립하려고 마음먹고 시장조사를 했을 때 ‘여자들이 모인 회사는 크지 못한다’라는 의식이 업계에 깊게 깔려있었고 실제로도 그러한 상황이었다”며 “여성들에게 고객사 컨설팅과 같은 기획력이 필요한 교육도 맡겨지지 않아 다른 교수님들과 함께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사업시작 계기에 대해 밝혔다. 하지만 당시 공동대표를 맡으며 그녀는 언젠가 ‘여성들도 해낼 수 있다’라는 것을 꼭 보여 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기회가 찾아왔다. B to B를 근간으로 하던 교육 트랜드가 개인위주의 교육으로 바뀌어 가며 새로운 교육과정과 방법이 필요하다고 느낀 지윤정 대표가 ‘윌토피아’를 창업한 것이다. 지대표는 “최근 기업 교육 업계는 고용보험 제도와 주 5일 근무제 도입에 따라 기업이 주관하던 교육들이 개인에게로 많이 위양되는 추세”라며 “예전에는 회사가 교육을 시켜서 일을 주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스스로 공부해 회사에게 성과를 내주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윌토피아는 현재 자기 경영시대에 성인학습자의 성장과 성공을 돕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회사생활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

윌토피아가 주력하고 있는 교육 사업은 ‘커뮤니케이션’분야이다. 지윤정 대표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 공유하고 의지하며 살아가야 사람답게 살 수 있다고 설명하며 윌토피아는 직장상사, 부하, 동료, 외부고객, 소셜네트워크, 가족 등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상대와 보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윌토피아는 이를 위해 글, 전화, 강단, 스마트 환경 등 다양한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 질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윌토피아가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교육만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윌토피아는 일하는 여성들의 ‘멘토’가 되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매장판매 전문가’, ‘쇼핑호스트 과정’ 등도 수시로 운영하며 직업여성들이 서비스 직업군으로 이동할 때 그 경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지윤정 대표는 “특히 콜센터 상담사들은 그 일이 ‘평생직장’이라는 생각보다 ‘내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동굴보다는 터널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더욱 일에 집중할 수 있고 즐겁게 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대표는 “텔레마케터에서 안주하지 말고 더욱 발전하기 위한 자기개발도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온오프 통합 교육 솔루션 사업특화

‘소통’의 중요성을 외치는 윌토피아지만 강사간의 직접적인 만남은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각자 맡은 강의가 많은 만큼 길에서 낭비하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스마트 워크’를 지향하며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에는 강의장과 회의실만 있으며, 각자 그룹웨어와 화상 채팅으로 실시간 정보 공유 및 생각, 토론을 진행한다.
대신 매월 R&D 워크샵을 진행해 각자 한 달 동안 개발한 지식을 서로 공유하고 모니터링 해 살을 붙인다. 전 직원이 이런 집단지성을 낼 수 있도록 수평적 소통문화와 학습문화를 일궈오고 있으며 이는 매년 5개 신설 프로그램 개설, 매년 20% 매출액 성장, 전 구성원 도서 출간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했다.

이밖에도 윌토피아는 강의 품질관리와 온오프 통합 교육 솔루션으로 타사와 차별화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일반적인 교육 컨설팅 업체는 회사로 교육 의뢰가 들어오면 파트너 강사가 강의를 나가기 떄문에 교육 수주와 교육 실행을 따로 진행한다. 이에 강사끼리 서로 콘텐츠를 공유한다거나 고객사의 요구에 맞게 과목별 조율이 이뤄지기가 쉽지 않고 과목별 중복 메시지가 있거나 최초 제안과는 다른 주제로 교육이 진행되기도 한다. 하지만 윌토피아는 고객사 상담부터 교육, 실행, 사후적용 지원까지 전임 컨설턴트들이 진행해
   
윌토피아는 ‘스마트 러닝’시대에 맞춰 언제, 어디서, 누구나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사이버 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컨텐츠 생산에 힘쓰고 있다.
전 강사가 콘텐츠를 공유하고 윌토피아만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강의 전개방법이 표준화 돼있다.

또한 성인들을 위한 교육인 만큼 웹 진단 솔루션을 개발해 학습자에게 보다 맞춤 교육을 밀도 있게 구성했다. 사후에는 모바일 학습 솔루션을 통해 교실에서 세운 실천계획을 지속적으로 리뷰하고 사후적용 사례를 수집한다.

지윤정 대표는 “스마트 러닝 시대인 만큼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교육을 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윌토피아는 이미 50여개의 영상칼럼, 500여개의 학습 팁을 제작해 스마트 러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