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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매도에 2100선 '붕괴'

주도주 자동차·화학·정유 '약세'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6.07 15: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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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로 21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7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가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에 20포인트 하락 출발했다. 장중 낙폭을 줄여 갔으나 증권·투신·은행·보험·기금·국가지자체 등이 일제히 매도세를 보이며 결국 지수를 끌어내려 전 거래일대비 13.76포인트 하락한 2099.71포인트로 마감하며 2100선을 내줬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 프로그램이 각각 2180억, 118억, 4881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만회하려 했으나 기관이 2257억원을 순매도 하자 지수는 다시 미끌어졌다.

업종별로는 고른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음식료 업종과 보험 업종이 1% 이상 상승했고, 유통·섬유의복·금융·전기전자·비금속광물·은행·통신·의약품 업종도 소폭 올랐다. 반면 화학 업종이 2.84% 하락하며 업종 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운수장비 업종과 의료정밀 업종도 1% 이상 하락했다. 이어 전기가스·종이목재·서비스·기계·철강금속·건설·증권 업종도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하락 종목이 우세한 가운데 현대차 3인방이 줄줄이 하락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1.45%, 1.09% 하락했고, 현대모비스도 2.70% 하락했다. 특히 유가 하락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검토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S-Oil과 SK이노베이션이 각각 3.42%, 5.79% 급락했고 현대중공업·LG화학·신한지주·KB금융 등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가 0.23% 소폭 상승한 가운데 포스코·삼성생명 등은 소폭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대비 3.29포인트 하락한 472.81포인트로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