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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보감]젊은층 관절건강 위협하는 연골손상, 운동부상이 원인

프라임경제 기자  2011.06.07 10: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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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사회인 축구 동호회 회원인 최씨(35세 남) 매주 경기를 뛰며 건강을 자부해왔다. 하루는 경기 중 볼을 뺏으러 상대방과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다가 넘어지면서 무릎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다. 그 날 이후 무릎을 굽히거나 펴는 게 좀 버거웠지만 워낙 축구를 좋아하는지라 주말마다 모임을 빠지지 않았다. 날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졌던 최씨는 결국 운동할 때는 물론 걷는 것 조차 힘들어졌다. 병원을 찾아 진단 받은 결과 반월상 연골판 손상으로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

주말이면 여가활동으로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최근에는 최씨처럼 젊은 나이에 부상으로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무릎 연골 손상 중 대표적인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심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다리를 트는 동작, 점프 후 착지 동작 등 활동성 있는 운동 중에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이 반월상 연골판은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 사이에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이의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주로 야구나 축구와 같이 무릎을 쓰는 운동을 할 때 충격으로 이 부위가 찢어지기 쉬우며, 한 번 찢어진 연골판은 재생되지 않고 계속 손상이 커지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음에는 찢어진 연골판 때문에 무릎을 굽히거나 펴는 동작이 불편해지며, 무릎에 힘이 빠지고 가벼운 통증이 오지만,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통증이 심해져 걷는 데 불편하게 된다.

이런 젊은 층 관절 손상 환자는 최대한 자기 관절을 살려 쓸 수 있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반월상연골판 손상 초기라면 찢어진 연골을 봉합하거나 손상 부위를 잘라내는 방법을 이용하는데, 대부분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술로 간단히 회복할 수 있다. 단 절제술의 경우, 조기 관절염의 발생을 부추길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50% 이상 손상된 경우 연골판 이식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자기 연골과 생체학적으로 같은 연골판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수술 후 2~3개월이 지나면 서서히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관절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후 스트레칭이 필수다. 철저한 준비운동은 관절 유연성을 확보해 운동 시 부상을 방지하고 윤활액을 돌게 하면서 운동 효과도 좋게 한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젊은 층이라면 운동 전후 스트레칭 및 무릎 주변 근육 강화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위한 운동이 건강을 망치는 운동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강남 힘찬병원 신성룡 과장(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