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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뿌리 무더기 산삼 발견 ‘횡재’

조 모씨 소유 야산이 산삼 군락지...500만원 짜리 산삼 1000원 경매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6.07 07: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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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화순에서 발견된 산삼 120뿌리.

[프라임경제]산양삼 재배지로 적합한지 확인하러 갔다가 120뿌리의 산삼을 발견해 화제다.

   
▲ 전남 화순군에서 발견된 30~40년된 산삼의 뇌두. 뇌두는 산삼의 연령을 학술적으로 확인하는 척도로 사용된다.

7일 구름난원 운영자 서 모씨(41)에 따르면 최근 조 모씨(42)로부터 자신 소유의 전남 화순 소재 임야가 산양삼 재배지로 적합한지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현지 답사에 나섰다.

그 임야를 답사하던 조 씨 일행은 양질의 야생산삼 군락지를 발견해 이곳에서 10년 이상된 산삼 120뿌리를 채취, 한국산삼감정협회(회장 김기환)에 감정을 의뢰했다.

   
▲ 옥션으로 야생산삼 키워드로 1000원 경매가 진행중인 자선경매용 산삼 7뿌리.

협회 감정소견서 따르면 이들의 산삼은 35~40년생 추정 산삼 27뿌리, 10~30년생 추정 산삼 90여 뿌리이며, 120뿌리의 시가는 1억원 상당으로 추정했다.

김기환 회장은 “이번에 발견된 산삼은 색상이 황금색이고, 뿌리 상태가 양호한 야생산삼으로 추정되며, 호남지역의 산지 특성상 크게 자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조 씨는 “산삼 군락지에는 10년 이하 된 산삼이 대규모로 자라고 있어, 향후 채취하지 않은 산삼을 잘 관리해 우수한 산양삼 종자를 널리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대자연으로부터 받은 선물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감정받은 산삼 7뿌리(시가 500만원 상당)를 옥션 ‘야생산삼’ 1000원 경매에 내놨으며, 오는 9일 20시 마감되는 판매금에서 수수료를 제외하고 전액을 모 지자체에 기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