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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동네 치킨 열풍 일으킨 ‘와이와이치킨’

‘알칼리치킨’ 등 차별화된 메뉴로 매출 ‘쑥쑥’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6.03 17: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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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북경산시 하양읍은 인구 2만8000여명의 작은 동네다. 그런데 요즘 이 곳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문을 연 한 치킨집이 유례없는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저녁 7시 정도만 되면 테이블이 꽉 차는 것은 물론 자리가 없어 되돌아가는 고객이 생길 정도다. 치킨과 맥주를 먹기 위해 이정도로 줄서서 기다린다는 것은 경산시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진풍경이다.

그렇다고 이곳 치킨집이 내로라하는 유명 브랜드의 매장도 아니다. 테이블 15개를 갖춘 60㎡ 남짓의 작은 매장이다. 그럼에도 불구 하루 매출이 120~150만원 정도로, 성수기인 7~10월에는 하루 200만원 이상의 매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와이와이치킨'이 차별화된 메뉴와 인테리어 전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매장은 (주)하임이 프리미엄 치킨카페를 표방해 론칭한 브랜드 ‘와이와이치킨’ 경산점이다.

‘와이와이치킨’ 경산점은 직영점인 교대점이 지하 매장임에도 불구 엄청난 인기를 끌자 오픈한 매장이다. 경산점 점주는 같은 자리에서 5년간 동태전문점을 운영했으며 하루 매출이 30만원 정도로 고전했으나 교대 직영점의 엄청난 매출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업종을 전환한 케이스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치킨집이 서울의 주요 상권에서도 올리기 힘든 매출을 작은 시골 동네에서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와이와이치킨’의 인기 비결은 다른 브랜드와 확연히 비교되는 맛이다. ‘와이와이치킨’은 이미 ‘알칼리치킨’으로 더 유명하다. ‘알칼리치킨’은 알칼리 전해 환원수로 숙성시킨 치킨을 사용해 부드럽고 촉촉한 육즙이 베여있어 일반 치킨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맛을 낸다. 모든 메뉴는 특급호텔 셰프가 직접 개발했지만 초보자들도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문 주방장을 둘 필요가 없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또 다른 성공 비결은 카페형 매장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꿰뚫어 매장에 반영한 것이다. 마치 고급 카페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인테리어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인테리어 비용 거품을 빼 일반 브랜드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할 수 있게 했다. 

와이와이치킨 관계자는 “본격적인 가맹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경산점 오픈을 필두로 부산점 및 4개 매장의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 5~6개 매장이 계약 준비단계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