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시장이 2일 오전 이탈리아 프리울리주에 위치한 프리울리 주립 모자이크 학교를 방문해 ‘알리도 제루씨’ 학교이사장으로부터 시설과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
[프라임경제] 광주시는 3000년 역사의 모자이크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모자이크 전문학교를 설립한 이탈리아 프리울리주와 예술 및 디자인분야를 비롯한 문화산업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키로 하고 문화산업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2일 오후(현지시각) 이탈리아 프리울리주 시청사에서 마우리치오 프란츠 주의장을 비롯한 광주시와 프리울리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문화산업 교류 및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교류협정 체결을 통해 광주시와 이탈리아 프리울리주는 향후 예술과 디자인 분야의 공공 또는 민간단체간의 문화예술교류를 돕고 모자이크, 공공디자인, 광산업에 이르기까지 문화산업 전반에 걸쳐 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상호 협력키로 했다.
강운태 시장은 “오랜 역사를 지닌 프리울리 주와 문화예술 및 산업분야와 교류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의 문화산업교류 협약을 계기로 양 도시 간 문화교류가 실질적으로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우리치오 프란츠 주의장은 “프리울리주도 적극 협조하고 원활한 교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강 시장과 시 관계자들은 알리도 제루씨 프리울리주립 전문학교 이사장의 안내로 모자이크 학교를 둘러보고 작업진행과정과 작품들을 관람했다.
강 시장은 이어 프리울리주립전문학교 알리도 제루씨와 브로베다니 교장 등과 면담을 갖고 학교운영에 필요한 재원 조달방안, 운영재원으로 조달되는 지방단체의 보조금과 수익금의 비율, 졸업생의 진로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강 시장은 “프리울리주의 도움을 받아 먼저 광주에 공방을 설치해 운영하면서, 여건이 성숙되면 프리울리 주립 모자이크학교 광주분교를 설립하는 것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브로베다니 교장은 “모자이크 학교를 통해 그동안 많은 작가를 배출했다”면서 “광주도 예술, 건축 분야에 모자이크를 적용해 문화와 산업으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프리울리 주립 모자이크 전문학교는 1922년 설립된 세계 유일의 모자이크 전문학교로 지난 2009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모자이크전 주(主)섹션에 참여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