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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 칼럼] 무릎 연골 손상, 심해지면 관절염 위험

조성권 튼튼병원 원장 기자  2011.06.03 13: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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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무릎 연골은 무릎관절 사이에 허벅지뼈와 정강이뼈가 만나는 끝부분을 감싸고 있는 매끄러운 연골로 두 뼈가 충돌하는 부분에 자리 잡아 완충재 역할을 한다.

그러나 과도한 운동, 나이에 따른 퇴행성 변화, 운동 중 외상으로 이 연골이 푸슬푸슬 찢어지거나 심한 경우 일부가 떨어져 나가기도 한다.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스스로는 절대 재생되지 않는다. 손상이 심해지면 뼈와 뼈끼리 부딪히고 염증이 생기는데 이것이 관절염이다. 연골손상이 생기면 중년의 나이에도 조기 관절염이 생길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연골의 손상부위가 작다면 미세천공술, 자가연골이식술을 사용해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다. 그러나 연골 재생술은 대부분 환자의 나이가 50대 이하로 회복력이 좋고, 뼈가 튼튼해 골다공증이 없으며, 연골 손상범위가 1cm 이하인 경우에 수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무릎관절염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골의 손상을 회복시키고 조기 관절염을 예방하는 효과는 크다.

자가연골재생술은 미세천공술과 자가연골 이식술, 자가연골 세포배양이식술이 있다. 미세천공술이란, 연골이 손상된 부위에 미세하게 구명을 뚫어 그 흉터가 재생되는 과정에서 뼈와 연골이 함께 재생되는 원리로 연골이 1cm이하로 손상되었을 때 시술이 가능하다.

자가연골이식술은 자신의 연골 중 일부를 떼어 무릎 연골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신체의 무게 중 체중의 부하가 거의 가지 않는 부분의 연골세포를 떼어 손상된 연골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자가연골이식술은 연골이 추출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시큰시큰한 통증과 시린 느낌 등 부작용의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부작용을 나타내는 환자수가 적고, 자가연골이식을 하지 않았을 때 체중을 직접 지탱하는 무릎관절의 파괴는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실보다 득이 많은 시술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최근에는 연골 채취부위를 좁히고자 자가연골세포배양 이식술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연골 세포를 조금 채취한 뒤, 특수한 방법으로 세포를 증식시켜 다시 본인의 연골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자가연골이식술에 비해서 연골조직을 조금만 채취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

   
조성권 원장
자가 연골재생술들의 장점은 환자 본인의 연골 일부를 채취하여 연골을 되살리는 방법이기 때문에 다른 수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고 신체 거부반응이나 그에 따른 부작용도 없다는 점이다.

또한 자가연골 재생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시술을 하게 되는데 피부에 약 0.5cm 정도의 절개구를 통해 카메라가 부착된 내시경을 넣어 직접 환부를 보면서 시술을 하기 때문에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절개구가 작다보니 환자의 몸에도 부담이 덜한 장점도 있다. 수술시 수혈이 필요 없으며 수술 후에도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어 회복도 빠르다.

자가연골재생술은 대부분 치료 후 2~3개월 후에는 정상보행이 가능해지고 1년 정도 후에는 자전거 타기 달리기 같은 운동도 가능하다. 그러나 무리하게 무릎을 굽히거나, 쪼그려 앉는 동작, 양반다리 등은 무릎에 큰 부하를 주기 때문에 수술 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조성권 일산 튼튼병원 관절센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