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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미군 주둔지 고엽제 정밀조사 촉구 잇따라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6.02 15: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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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미군에 의한 고엽제 매립 및 오염에 대한 문제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 송정동 미군기지에 대한 정밀조사를 촉구하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노동당 광주시당(위원장 윤민호)은 2일 오후 2시 광주 제1전투비행장 정문 앞에서 고엽제 매립 관련 광주 미군기지에 대한 정밀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주한미군은 1960년대 말과 70년대에 걸쳐 비무장지대를 포함한 대한민국 전역에 광범위하게 고엽제를 살포했음은 물론 고엽제 뿐 아니라 갖가지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송정동 미군기지에 대한 미국의 고엽제 살포에 대한 전면 공개, 민관합동 공동조사, 송정공항 주변 환경에 대한 정밀 조사 실시” 등을 촉구했다.

광주 광산구도 이날 주한미군 주둔지역에 대한 명확한 자료와 입장표명, 인근 토지에 대한 오염실태 정밀조사 실시를 요청했다.

광산구는 “광산구에 소재한 공군부대에서도 지난 30여 년간 주한미군이 주둔했던 사실로 지역주민들의 토양오염에 대한 의혹과 불안이 커지고 있고, 2007년 반환된 대다수 미군기지의 토양에서 기름오염이 발견되는 등 해당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광주 군 공항은 1964년 송정리 일원 595만㎡, 약 183만평의 부지에 조성되어 1990년대까지 30여 년간 미군이 주둔해 왔으며, 현재도 미군 단독 사용구역 면적이 25만평에 이르고 10여명의 미군이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