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6월 평가원 모의수능 외국어 영역은 전년 수능의 시험유형과 거의 유사했다. 다만, 빈 칸 추론 문제 중 두 단어를 고르는 문항이 새로 출제됐다는 차이는 있다.
EBS 연계율은 매우 높아졌다. 전년도 수능의 경우 듣기의 연계율을 극단적으로 높여서(82.4%) 전체 연계율을 60% 수준으로 맞추어 읽기의 경우 연계율이 50% 미만이었던 반면, 올 6월 모의평가의 경우 읽기에서도 60%가 넘는 문항들이 연계됐다.
연계 방식은 듣기의 경우 EBS 교재와 동일한 문제와 유사한 문제가 병행하여 출제됐고, 읽기의 경우 동일 지문을 제시하고 문제 유형을 바꾸는 예전의 방식이 지속되었다. 39번 문항의 경우 마지막 부분이 약간 달라졌으나 문제 풀이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도의 차이는 아니었다.
난이도의 경우 전년 수능 대비 쉬운 것으로 보인다. 전년 수능과 6월, 9월 모의평가의 경우 빈 칸 추론에서만 각각 세 문제 이상의 고난이도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올해의 경우 그 정도 난이도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빈 칸 추론 27, 28번 문제가 꽤 까다로운 편이지만, 모두 EBS 교재에 나왔던 지문이어서 정답률은 원래의 난이도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년 수능의 경우 최고로 어려웠던 문항들은 EBS 교재 외에서 출제됐기 때문에, 학생들이 그 문제들을 틀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지문의 길이나 단어 수준 등은 전년 수능과 유사했지만, 문제 풀이 자체의 어려움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듣기 시간이 전년도에 비해 늘어나 읽기 문제 풀이에서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이 있었을 것이고, 특히 EBS 교재 학습을 하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그런 빈도가 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전년 수능에 비해 약간 쉬운 시험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전체적 EBS 연계율은 발표대로 70%였으며, 읽기 영역의 경우 수능특강 11문제, 영어독해연습I에서 다섯 문항, 영어독해연습 II에서 네 문항이 연계되어 출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