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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외 악재 고개들자 28p'급락'…2114.30p

"당분간 그리스 문제 지속적으로 시장 압박 요인"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6.02 15: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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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유로존 악재가 상존하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미국 경제지표까지 악화됐다는 소식이 더해지자 급락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2100선 아래에서 출발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가 매수세 유입돼 낙폭은 다소 축소되는기는 했으나 전일대비 27.14포인트 하락한 2114.2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5월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았고, 제조업 지수는 20개월만 최저치 기록한데 이어 무디스의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 강등 소식도 악재로 작용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 다시 부활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0억, 399억원을 순매도했고, 프로그램도 70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지수가 급락하면서 저가메리트가 발생, 개인은 2830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건설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 업종이 5% 이상 급락하며 업종 내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고 전기전자 업종도 3% 이상 하락했다. 이어 전기가스·기계 업종은 2% 하락, 의약품·증권·은행·종이목재·철강금속·비금속광물·음식료품·금융·화학 업종은 1% 이상 떨어졌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당분간 그리스 문제는 지속적으로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며, 6월 중순 이후 그리스 해법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확인된 이후에야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증시 영향으로 단기 조정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연이은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음에 따라 트레이딩 관점의 시장 접근 전략 여전히 유효하고 가격메리트 있는 종목 중심으로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파란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가 3% 이상 하락하며 90만원대를 다시 하회했고 현대차 3인방은 약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0.62%, 0.27% 떨어졌고, 현대모비스도 0.67% 하락했다. 이어 포스코·LG화학·신한지주·SK이노베이션·KB금융·삼성생명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5.40포인트 떨어진 477.83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