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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외국어영역,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 메가스터디

지문 길이 짧고 어휘 수준도 평이, EBS 지문 연계율도 높아

이지숙 기자 기자  2011.06.02 14: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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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6월 모의평가 외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메가스터디는 전반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작년 수능에 비해 짧고, 어휘 수준도 평이했으며 지문의 내용도 추상적인 내용보다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문들이 대다수였다고 밝혔다.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 유형의 경우, 선택지가 짧아지고 매력적인 오답이 적어 정답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어법성 판단 문제의 경우에도 중요 개념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됐으며 EBS 연계 비율도 70% 이상으로 매우 높았다. 작년 수능의 경우에는 EBS 지문을 변형하여 어려운 문항도 다소 출제 되었으나,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그마저 찾아볼 수 없어 EBS 교재에서 영어 지문을 접한 수험생들은 더 쉽게 느꼈을 것으로 분석된다.

듣기/말하기의 경우 대체로 평이했으며, 대화 속도도 빠르지 않았다. 다만 금액을 계산하는 5번 문항이 3점 문항으로 출제됐다. 두 프로그램의 금액을 각각 제시한 후, 더 싼 프로그램의 10%를 할인해 준다는 내용에서, 전체 금액의 10%를 할인해주는 것으로 이해한 수험생들은 틀릴 가능성이 있어 오답률이 다른 문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법성 판단 문제는 수능 및 모의고사에서 많이 출제된 관계대명사, 병렬구조, 태, 동명사의 쓰임 등이 출제되었고, 문장의 구조도 복잡하지 않아 평이했다. 어휘 유형 또한 지문 자체가 추상적인 내용이 아니라 이해하기 쉬웠고, 묻고 있는 어휘의 난이도도 평이해, 작년 수능 및 모의평가에 비해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된다.

독해 유형은 EBS 교재에서 어렵고 추상적인 지문을 배제하고 주로 쉽고 평이한 지문 위주로 연계했으며 어려운 어휘는 익숙하고 쉬운 것으로 대체해 지문의 난이도를 더욱 낮춰 출제했다. 선택지에서도 답으로 착각할 만한 오답이 눈에 띄지 않으며,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 추론 문제, 글의 순서, 문장 넣기 등도 평이하게 출제됐다. 다만, 빈칸 문제 중 하나가 (A), (B)의 두 빈칸에 들어갈 말을 고르는 것으로 변형되어 출제된 것이 눈에 띄며, 이 문항도 selflessness와 selfishness의 의미만 착각하지 않으면 쉽게 풀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