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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센, 전직원 해외 워크샵

박광선 기자 기자  2006.11.15 09: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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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전임직원이 해외로 워크샵을 떠나는 회사가 있어서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바로 대기업도, 외국기업도 아닌 국내 토종 중소벤처기업, 바로 한국액센이다. 액센(대표 박수성 www.axxen.co.kr)이 창사 10주년을 기념하여 전임직원의 노고에 감사하고 다시 한번 힘을 내자는 차원에서 해외여행을 겸한 워크샵을 마련한 것.

11월7일로 창사 10주년을 맞이한 액센 전임직원 40여명은 16일(목) 저녁 4박5일 일정으로 필리핀 세부로 여행을 떠난다. 따라서 요즘 액센 직원들은 야근이 즐겁다.

사실 액센은 지난 7일, 창사10주년 기념일에 별난 이벤트를 펼쳐 주위에 많은 감동을 준 바 있다. 용산 전자상가를 중심으로 거래처 임직원은 물론 고객들까지 초청하여 설렁탕 한 그릇씩 대접하면서, 함께 어려운 경기를 잘 헤쳐 나가보자고 사기를 북돋운 것이다.

“비록 설렁탕 한 그릇이지만, 우리 이것 먹고 힘내요~”라는 메시지로 깜짝 이벤트를 펼쳤던 액센이 이번엔 내부 전직원을 대상으로 사기진작에 나선 것.

사실 직원들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사기 진작용 깜짝 이벤트는 한 두 번이 아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연말만 되면 선뜻 맘먹고 관람하기 힘든 값비싼 뮤지컬을 전 직원이 같이 즐기는가 하면, 2003년도에는 어느 날 갑자기 전임직원을 데리고 근처 모 유명제화점에 들러 그 매장에서 자기 마음에 드는 신발이라면 가격에 상관없이 무엇이든지 다 사주겠다고 해서 직원들 사이에 화제가 된 바도 있다.

이런 이벤트는 전부 다 이 회사 사장 아이디어다. 액센의 박수성 사장은 아직 30대다. 그런데, 벌써 사업 경험이 10년째다. 사실 대기업 연구소에서 잠깐 근무한 적이 있다고 하는 박 사장은 꿈이 있어서 일찍 사업을 시작했고 사업초기부터 “회사는 사장 혼자서 일으켜 세울 수 없다. 전임직원이 하나 된다면 수십년, 수백년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액센의 박 사장은 “사실 사업을 10년 동안 해올 수 있었던 데에는 용산 전자상가의 힘과 전임직원의 수고가 컸다”고 밝히면서, “최근 전자상가가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아는 만큼, 이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하고 싶었고, 전임직원들이 액센을 통해 전부 다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