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가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양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계열사들의 경영혁신활동을 공유하는 ‘LG 혁신한마당’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및 임직원 총 1300여명이 참석했다.
‘LG 혁신한마당’은 지난 1992년 이래 19년간 지속적으로 추진돼 온 LG 고유의 ‘경영혁신에 대한 지식 공유의 장’으로 매년 국내외 각 사업장에서 진행된 경영혁신활동의 성공사례를 모든 임직원이 함께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LG는 올해부터 기존의 혁신활동에서 한발 더 나아가 비즈니스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장기적 관점의 혁신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전 계열사 관련 임직원들이 한자리에서 혁신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명칭도 스킬올림픽에서 ‘LG 혁신한마당’으로 바꿨다.
올해 ‘LG 혁신한마당’에서는 ‘차별적 고객가치로 미래를 열어가는 LG’를 주제로 내·외부 강연과 우수 혁신사례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우선, 지난달 31일에는 ‘고객가치 중심의 성공전략’, ‘거대시장 중국의 미래 30년 LG의 전략’, ‘2015 IT혁명과 비즈니스 지도’ 등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미래준비 내용을 중심으로 외부강연이 진행됐다.
LG가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에 걸쳐 경기도 이천 소재 LG인화원에서 '2011 LG 혁신 한마당'을 개최했다. 사진은 구본무 LG 회장(사진 왼쪽)이 LG전자 에어컨 인버터 혁신팀에게 '일등 LG'상을 수여하고 수상자 어깨에 손을 올리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이번 강연에서는 △고객을 신바람나게 만드는 차별화된 고객관리 사례 △고객만족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 방법 등 고객가치 분야의 혁신 아이디어와 △조직 성공을 위한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팔로워십’을 이끌어내는 방법 △탈통신을 위한 SNS 활용전략 등 미래준비를 위한 혁신활동 △즐거운 직장 만들기 △몰입할 수 있는 조직문화 형성 등 조직문화 혁신과 관련된 활동에 대해 임직원들과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사 최초로 ‘와글’과 ‘플레이스북’ 등 SNS사업에 진출하며 통신사의 신사업 영역을 개척한 사례를 강연한 LG유플러스 문현구 팀장의 ‘탈통신을 위한 SNS 활용전략’과 LG디스플레이 즐거운 직장팀의 임직원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업무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강연한 LG디스플레이 박지영 팀장의 강의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15개 팀의 혁신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동남아시아 지역 고객이 선호하는 음역대인 중저음이 강화된 지역특화 홈씨어터를 출시, 해당지역 홈씨어터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LG전자팀 △‘발효화장품’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 국내 최초의 자연발효 브랜드인 ‘숨(su:m) 37’을 출시해 3년 만에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린 LG생활건강팀 △60만개의 초고속 와이파이(Wi-Fi)를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화하여 국내 최대 커버리지, 빠른속도, 3중 보안기술 등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한 LG유플러스팀 등이다.
구본무 회장은 이날 우수 혁신사례 팀들의 혁신성과를 관심 있게 살펴본 후 임직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늘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것만이 고객가치를 차별화하고 시장 선도를 가능케 할 수 있다”며 “사업의 모든 순간에서 지금까지의 방식에 머무르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 회장은 “이는 LG의 모든 구성원이 고객가치 창출에 몰입해 즐겁게 일할 때 가능하다”며 “이 자리에 함께한 직원 모두가 혁신의 주역이라는 마음으로 매 순간 더욱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 회장은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LG 혁신한마당’에 부회장 시절인 1992년부터 한 번도 빠짐없이 참석하며 경영혁신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의지를 표명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