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야후!는 올해 4월과 작년 동기간 네티즌들이 야후! 사이트를 통해 가장 많이 찾은 검색어와 그 증감률 비교로 아시아 여행객의 트렌드를 도출했다.
◆한국 네티즌들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는 유럽과 홍콩.
국내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감률을 보여준 키워드는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유럽 자유 여행’이다. 경기 회복 조짐과 함께 방학을 맞는 학생, 연중 가장 길게 쉴 수 있는 여름휴가를 앞둔 직장인들이 발 빠른 여행정보 사냥에 나섰음을 보여준다. ‘동유럽 여행’도 작년 4월 대비 증감률 3위를 기록했으며, ‘하와이 허니문’과 ‘몰디브 허니문’이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해, 최근 예비 신혼부부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힌다.
한편, 한국과 대조적으로 대만에서는 태국에 대한 검색이 1.5배 증가하고, 싱가포르는 대만,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의 검색이 증가한 것으로 기타 다른 국가의 네티즌들은 여행지로 아시아 내 국가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이 작년 대비 검색 수치가 급상승한 여행지라면 최근 4월 한달 간 한국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는 ‘홍콩’이다. 또 중국, 싱가포르, 태국, 일본 등 한국 근방의 여행지들이 높은 검색 수치를 보여 주말을 이용해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해외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일본, 일본 여행, 일본 온천 등 ‘일본’ 관련 검색어는 지진대란 이후 검색 수치가 90% 이상 떨어져 방사능 노출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여행객은 부티크 호텔, 인도와 동남아는 저렴하고 합리적인 호텔 선호.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숙소 선택은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을 짐작하게 한다. 국내 네티즌들이 숙소를 검색할 때 가장 많이 찾는 검색어는 ‘중국 호텔’, ‘홍콩 호텔’ 등 ‘여행지+호텔’ 형식이며, 그중에서도 ‘워커힐 호텔, 하얏트 호텔, 클럽 메드, W호텔, 괌 PIC’ 순으로 유명 글로벌 호텔 체인을 주로 찾았다.
또 이번 조사에서 두드러진 것은 ‘부티크 호텔’과 ‘풀빌라’의 검색 수치가 급증한 것, 홍콩 부티크 호텔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2배나 검색율이 높아졌다. 규모는 작아도 독특하고 개성 있는 인테리어와 이색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티크 호텔의 검색율 증가는 국내 여행객 사이에서 개성 있는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풀빌라 리조트’와 ‘풀빌라’ 역시 높은 검색 수치를 보였다. 과거 주로 허니문을 떠나는 신혼부부가 찾던, 수영장이 딸린 독립적이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의 숙소가 최근 일반 여행객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국내 여행객들은 점차 감각적이고 개성 있는 여행을 선호하며, 호텔을 찾을 때도 유행, 디자인, 스타일이 선택을 좌우하는 주요 고려요소임이 확인된다.
◆해외 여행은 3년에 한번 정도, 자유로운 여행과 역사 유적지 및 자연 관광 선호.
야후! 미디어를 통해 한국, 홍콩, 대만의 인터넷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5월7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여행 관련 설문조사에서도 최근 아시아 각국 여행객들의 취향을 읽을 수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60% 이상의 홍콩 응답자들이 일년에 한번 이상 해외 여행을 간다고 밝혀 아시아에서 가장 자주 해외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과 대만의 대다수 네티즌들은 평균 3년에 한 번 정도 해외 여행을 즐긴다고 답했다.
여행 경비는 세 국가 모두 전체 수입의 10% 선에서 지출한다는 응답이 많아, 대체로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함을 나타냈다. 한편, 한국에서는 수입의 20% 이상을 해외 여행에 지출 한다는 응답자들이 30% 이상 차지했다.
한국, 홍콩, 대만 여행객 모두 스스로 여행 일정을 계획하는 자유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 숙소, 볼거리 등의 세부 사항을 직접 정하거나 항공과 숙소는 패키지를 이용하되 일정은 자유롭게 다니는 에어텔 패키지와 같은 자유 여행 스타일이 인기 있는 여행으로 꼽혔다.
또 여행지 선택 시 주요 고려요소는 역사 유적지와 자연명소를 택했다. 특히 한국 네티즌들은 50% 이상이 여행지를 선택할 때 해당국가의 고유 관광명소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정보 수집 방법은 한국의 경우, 여행 서적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반면, 홍콩과 대만은 유명인이 추천한 장소를 선호한다는 대답이 가장 많아 큰 차이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외국 여행객을 위한 음식 관련 설문에서 한국은 불고기, 홍콩은 딤섬, 대만은 버블 밀크티를 강력히 추천하는 별미로 꼽았으며, 기념품으로는 한국은 인삼·홍삼 등의 건강식품, 홍콩은 중국 스타일 과자, 대만은 파인애플 케이크를 가장 추천하는 기념품으로 꼽았다.
야후! 코리아의 김대선 대표이사는 “여행 관련 검색어 동향을 통해 여행에 대한 아시아 각국 네티즌들의 변화된 트렌드와 최근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야후!는 앞으로도 다양한 검색 주제를 통해 사용자들의 니즈를 먼저 읽고, 더욱 풍요롭고 다채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