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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상수도사업소 설계용역 '몰빵 논란'

3년간 설계변경공사 모두 감액...발로 설계 빈축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6.02 08: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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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전남 화순군 상수도사업소가 최근 3년간 모든 설계를 특정 설계사무소에 수의계약으로 발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3년간 모든 설계변경 사업에서 공사비가 감액돼 허술한 설계 실태를 추측케하고 있다.

화순군 상수소사업소는 지난 2009년 3건, 2010년 1건 등 총 4건의 공사 실시설계를 J엔지니어링과 수의계약으로 발주했다.

금액은 5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비교적 소액이다.

그러나 상수도사업소 내부에선 조직내 고위 간부가 이 업체만을 고집해 수의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최근 3년간 21건의 설계변경 공사에서 사업비가 증액되지 않고, 100% 감액돼 허술하게 설계가 이뤄지고 있음을 짐작케하고 있다.

해당 고위 간부는 6월 1일자로 전보 조치됐으며, 군청 내부에선 문책성 인사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화순군 박 모씨는 "발로 설계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모든 공사에 감액요인만 있는지 의문이다"고 비아냥 거렸다.

이에대해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해당 간부가 현 직급 승진 후 **직을 거치지 않아 인사했으며, 문책성 인사와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