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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환경호르몬 함유 대만 식품 수입중단

DEHP 함유 가능성 있는 식품에 대해 잠정적 수입신고 보류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6.01 21: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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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이 환경호르몬 일종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함유 가능성이 있는 대만산 식품에 대해 잠정적으로 수입 중단 조치를 취한다고 1일 밝혔다.

식약청은 최근 대만의 DEHP 함유 Cloudy Agent(혼탁제, 식품첨가물) 식품 사고와 관련해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수입신고 보류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단, 대만정부 또는 대만정부의 공인검사기관 검사 증명서를 제출하는 경우에 한해 수입이 가능하다.

수입 중단 품목은 혼탁제 함유 가능성이 높은 음료와 잼, 시럽, 젤리, 캡슐, 환, 정제, 분말 형태의 제품이다. 혼탁제는 스포츠 음료나 젤리, 주스 등에 일정한 탁도를 부여하는 식품첨가물로, 내용물이 풍부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첨가하고 있다.

DEHP는 환경 호르몬 중 하나로, 딱딱한 플라스틱에 유연성과 탄성을 줘 성형하기 쉽도록 하는 물질이다. 식품 및 식품첨가물에 사용할 수 없는 물질이지만 대만, 중국 식품회사들은 제조 원가를 줄이기 위해 이 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문제가 된 대만산 제품 중 우리나라에 수입된 제품은 없다”며 “그러나 예방적 차원에서 관련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만, 중국에서 DEHP가 오염된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생산한 업체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