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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안좌서 2일 배널리고분 현장설명회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6.01 15: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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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안좌도 배널리 고분에서 삼국시대의 유물인 투구와 갑옷 등이 무더기 출토됐다.

[프라임경제] 전남 신안군은 안좌도 배널리 고분에서 삼국시대의 유물인 투구와 갑옷 등이 무더기 출토된 것과 관련 2일 오후 1시 안좌면사무소에서 현장설명회를 갖는다고 1일 밝혔다.

문화재청의 매장문화재 긴급수습조사 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발굴조사는 동신대학교 문화박물관(조사단장 이정호)에 의해 안좌도의 읍동리, 배널리 고분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단은 배널리 3호분에서 5세기 무렵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완전한 형태의 투구와 갑옷을 비롯해 칼 5자루와 창 5자루, 화살촉 수십점 등 삼국시대의 유물을 발굴했다.

유물이 출토된 배널리 3호분은 수혈식석곽묘이며 투구는 충각부주이고 갑옷은 삼각판갑으로 5세기 경 가야와 왜(일본)에서 다수 출토되는 유물이다. 함께 발굴된 배널리 1, 2호분은 이미 도굴된 상태로 조사돼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안좌도의 읍동리에서 발굴된 고분 2기는 6세기에 만들어진 전형적인 백제 사비시대의 횡혈식석실분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한 권역에서 서로 다른 성격의 무덤이 차례로 확인된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에 안좌도 일대가 해양루트의 전략적인 요충지였음을 짐작해 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