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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에는 역시 실내가 최고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6.01 08: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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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매년 찾아오는 황사인데 올해는 방사능 공포와 함께 잦은 황사주의보 발령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올 들어 발령된 황사주의보 일수는 8일로, 최근 10년내 가장 잦으며 앞으로 한두 차례의 황사가 더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따스한 햇볕을 즐기며 실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5월 임에도 불구하고 황사는 물론 일본 지진과 방사능의 여파로 바깥 출입을 자제하고 되도록이면 실내에서만 활동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국대에서 운영하는 광진구 자양동(건대입구역)에 위치한 프리미엄 멤버십 클럽 ‘더 파이브 헌드레드 클럽’의 마케팅 원하연 차장은 “올 봄 멤버십 가입에 대한 문의가 전년대비 30% 증대하였고, 특히 신규 회원도 15%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 파이브 헌드레드 클럽’은 등산이나 조깅, 사이클 등 야외 운동을 즐기던 사람들이 극심한 황사와 장마로 인해 실내에서 운동이 가능한 피트니스 클럽이나 수영장 등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회원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특히 건국대학교 병원 ‘헬스케어센터’와 제휴를 맺고 신규 회원에게는 종합 건강검진권을 제공하는 등 메디컬 피트니스 클럽으로서의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더 파이브 헌드레드 클럽’은 회원들의 심박수, 혈압, 혈당, 신장, 체중, 체성분 등을 검사하여 개인 성향과 병력, 가족력 등의 총체적 자료를 종합, 자동 이력 관리시스템을 통해 관리하는 개인 맞춤형 검진과 다양한 헬스 케어 프로그램으로 회원들의 개인별 체질 및 건강상태에 따라 운동법을 처방하는 메디컬 피트니스 프로그램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실내 놀이공원인 롯데월드의 경우 전 주(4월22일~4월26일) 입장객수 9만명과 비교해 황사가 있었던 주(4월29일~5월3일)의 입장객수가 8만 9000여명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황사가 가장 심했던 5월 1일에는 전주(4월 24일) 대비 입장객이 6.0%정도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도심 속 실내형 테마파크라는 사람들의 인식으로 인해 황사에도 불구 입장객 수가 줄지 않았다”면서 “황사시즌에도 쾌적한 나들이가 가능하도록 최신 공기정화설비를 갖추는 등 건강한 실내공간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인 관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황사가 없던 4월 24일 전국 극장 매출액과 관객수는 35억원과 44만 5000여명인 반면 최악의 황사가 있었던 5월 1일에는 각각 50억과 59만명을 기록했다고 한다. 또한 황사가 덜했던 5월 8일에는 29억8000만원과 38만명이었다. 한 극장 관계자는 “요즘처럼 황사가 심한 때에는 야외 데이트를 즐기던 연인들도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하기 때문에 특히 필수 데이트 코스인 극장에 더욱 많은 연인들이 몰리고 있다”며 “극장가에서는 요즘 황사가 가장 큰 효자다”라고 밝혔다.

도심형 시니어 타워 더 클래식 500의 김연남 마케팅 팀장은 “극심한 황사, 방사능비 뿐만 아니라 자외선, 장마 등으로 인해 야외보다는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다”라며 “이에 더 클래식 500은 실내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려는 입주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실내 여가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며 또한 황사가 심한 요즘에는 입주 회원들의 건강을 위해 건물내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잦은 청소와 환기 등 보다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