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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파 이용' 전립선비대증 등 치료 인기

썸텍, 후유증 적어 적용질환 확대…개원가도 관심 높아져

백성주기자 기자  2006.11.14 06: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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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레이저 이용 치료의 각광으로 피부과시술, 시력교정술, 치과시술 등에 '레이저'라는 이름만 들어가도 환자들이 선호했던 것처럼 최근에는 ‘고주파’를 이용한 시술들이 환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인터넷에서 ‘고주파’란 단어로 검색을 하면 고주파를 이용한 미용시술이나 자궁근종치료법에 대한 방대한 자료와 이를 홍보수단으로 사용하는 병의원들을 쉽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고주파를 이용한 시술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이 고주파전류가 지닌 특성을 이용, 예전에는 피부나 장기에 적지 않은 손상을 주는 수술로만 가능했던 치료가 외래에서도 간단하게 해결되기 때문.

고주파열응고술(Radiofrequency Ablation)은 끝부분만 전류가 흐르고 나머지는 절연된 탐침을 신체 내 조직이나 장기에 찔러 넣어 질환의 원인이 되는 종양이나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시술이다.

이미 간종양이나 만성통증의 치료로는 세계적으로 널리 시행되고 있는 보편적인 시술로 최근에는 한정된 치료분야를 벗어나 자궁근종이나 전립선비대증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도 쓰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고주파로 자궁근종이나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원리는 기본적으로 간종양의 고주파치료법과 유사하다.

자궁 안에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자궁근종이나 필요이상으로 비대해진 전립선조직을제거하기 특수하게 설계된 고주파 탐침을 찔러 넣는다.

이 때, 초음파 등으로 탐침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피부나 근육을 절개할 필요가 없으며 최소한의 마취로 시술이 가능하다.

탐침을 통해 질환의 원인이 되는 조직에 고주파전류를 흘려 주변 장기는 보호하면서 원하는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시술 뒤에는 탐침을 찌른 자국만 남기 때문에 출혈이 거의 없고 대개 입원하지 않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시술이 간편하면서도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근 서울,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고주파시술을 하는 병원이 급증하고 있으며 환자들도 수술적인 방법보다 간편한 고주파시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국내최초로 고주파열상발생기 '써모콘'을 개발, 판매중인 의료기기 전문기업 ㈜썸텍의 한 관계자는 “산부인과에서 자궁근종치료에 쓰이는 고주파열상발생기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용성형에 대한 기대로 성형외과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형외과의 종아리축소술은 종아리의 운동신경을 선택적으로 고주파에 응고시켜 미용적 효과를 얻는 수술로 한번의 시술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고 흉터나 수술 후 불편함이 없어 환자들로부터 매우 환영 받는 시술법이다.

썸텍 관계자는 “고주파를 이용한 시술은 미용성형에서부터 전립선 치료 등 비뇨기과까지 활용범위가 매우 커 다양한 시술방법을 꾸준히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고주파치료기 시장은 썸텍, 바이오스페이스, 알에프메디컬, 프라임메디텍 등의 업체에서 다양한 제품을 생산중이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