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영애 경제’ , ‘배용준 경제’ 아십니까

“배용준 8명이면 대일본 수출총액과 맞먹어”

프라임경제 기자  2005.12.04 09:44:1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이영애의 ‘대장금’ 이 중국,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을 아직까지 강타하고 있다. 

국가경제 도우미 이영애

이런 가운데 이들 지역 사람들이 한국까지 몰려와 드라마 ‘대장금’ 에서 본 한방(한의학) 치료를 보기위해 사실상 난리이다.

이들에겐 침술이나 탕재(한약) 등이 신비롭거나 한번 보고 싶은 광경이었을 것이다.

이러면서 서울 경희대 한방병원과 전주 우석대 한방병원 등에서는 이들 외국인들이 ‘대장금’ 에서 본 한방 치료를 위해 몰려들고 있다.

이 같은 한류 효과(Hallyu Efect)는 한국은 물론 한국 문화에 대해 단단히 한몫을 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대중문화가 당당히 문화산업 혹은 지식산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욘사마 배용준도 수출 주역

그렇다면 ‘욘사마’ 열풍을 불러온 배용준의 경우는 어떤가? 배용준 8명만 있으면 한국이 1년 동안 일본에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다. 즉 “배용준 8명의 가치는 한국의 대일본 수출총액과 엇비슷하다” 는 것이다.

홍콩은 물론 일본, 중국에서도 인기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한류스타들. 이영애, 배용준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대단함을 알 수 있다.

대중 스타가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한국의 일본 수출액과 견줄 만하다고 중국 언론에서도 최근 분석, 보도한 바 있다.

   
      남방주말
중 南方周末 한류효과 보도

중국의 유명 주간신문 난팡저우모어(南方周末)는 최근 판에서 한류효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8월을 전후해 일본에서 ‘뜨기’ 시작한 배용준은 단순히 대중스타일 뿐만 아니라 ‘배용준 경제’라는 새로운 현상을 만들어냈다.”

이 신문은 나아가 일본 경제신문인 산케이신문이 보도한 내용도 인용해 설명했다. 즉 일본 산케이경제신문이 분석한 것이나 다름없다.

신문은 배용준이 출연한 드라마 겨울연가는 지난해 한국에 15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일궈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한국 국내생산액을 0.18% 상승시키는 결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또 2004년 한국의 일본 수출총액 217억 달러 중 배용준 및 관련 상품이 30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냈다는 것.  즉 배용준이 대일본 수출액의 8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렇다면 ‘배용준이 8명’ 만 있다면 한국의 한 해 일본 수출총액과 똑 같다는 것이다.  배용준의 일본 ‘욘사마’ 열풍은 이 같은 직접적 매출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광고모델료 등 간접효과도 막대

‘배용준 열풍’이 일으킨 이 같은 직접적 경제이익 외에 간접적인 경제이익도 매우 컸다고 분석했다. 배용준은 일본에서 지난해 7개 회사의 상품 9종에 광고 모델로 나왔다는 것.

이 가운데 배용준은 홍보 및 광고 11건을 촬영했다는 것이다. 배용준 모델로 나온 음료·안경·전자제품의 경우 판매량이 평균 30% 늘어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배용준의 경제효과는 일본의 한 경제연구소에서도 나왔다. 

일본 민간경제연소인 제일생명경제연구소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10월 중 영화 ‘겨울연갗를 본 게 계기가 돼 한국여행을 한 일본인이 18만7000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늘어난 일본인 한국 관광객 96만8000명 중 ‘한류여행’ 관광객이 70%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즉 일본인이 한국을 찾은 10명 가운데 7명이 배용준 때문에 온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따라서 욘사마 열풍으로 한국의 관광수입도 8억2500만 달러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은 배용준이 최근 주연한 영화 ‘외출’ 을 또 하나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국 ‘미디어 다음’은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중국 중보어추안메이회사 천위이밍 이사장은 영화 ‘외출’의 매출액이 지금까지 일본에서 800억원에 달한 것을 비롯해 한국에서 130억원, 중국에서 13억원에 각각 이르는 등 모두 84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한 팬, 배용준 출연영화 ‘외출’ 300번이나 관람

한편 난팡저우모어 신문은 배용준과 관련 “한 일본인 팬은 영화 ‘외출’ 을 300번이나 봤다고 말한 사람도 있다” 고 전했다.  한 영화를 300번이나 본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신문은 또 “일본에서 폭발한 배용준 ‘욘사마 열풍’이 이제 중국 대륙을  달구고 있다” 고도 보도했다.

그 예로 배용준은 지난 11~13일 ‘외출’의 프로모션을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는 것. 배용준은 중국의 세계적인 감독 장이머우와 만찬을 가지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어 “배용준은 베이징에 머무는 3일 동안에도 중국 화폐로 수백만 위안에 이르는 소비효과를 냈다” 고 보도했다.

나아가 중국 팬이 배용준이 모델로 나오는 제품을 소개하기도 하면서 중국의 ‘배용준 효과’ 를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제2,3의 스타 양생 관심둘 때

이영애의 ‘대장금 열풍’ 과 배용준의 ‘욘사마 열풍’ 은 경제적 기대치를 훨씬 넘고 있는 것이다.

사회학적으로 이 같은 대중문화의 한류 이미지 메이킹과 경제학적으로 즉, 소프트산업으로도 경제효과가 만만치 않은 효과를 내고 있음을 아시아의 언론들이 제기하고 있어 제2,3의 한류효과를 양생하는데도 관심을 둘 때다.

장창환 /객원기자/

프라임경제 ⓒ 경제의 맥을 짚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