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면역질환 ‘루푸스’를 지닌 임신 여성은 심각한 합병증이나 사망 위험 요인이 매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것은 루푸스 질환이 있는 여성이 임신을 할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기존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듀크大 메디컬 센터 메간 클로즈 박사팀은 1,800만명 이상의 임신 관련 입원 환자들을 연구한 결과 가장 일반적이고 치명적인 형태의 SLE(Systematic Lupus Erythematosus)는 정상의 경우에 비해 임신 관련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을 20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이 질병은 또한 빈혈이나 혈전 형성과 같은 임신 합병증 위험 요인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로즈 박사팀은 2000년~2002년에 걸쳐 1만3,500명의 루푸스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 중 44%만의 여성이 출산을 했다.
그리고 이것은 10만명의 여성 중 325명이 루푸스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정상인의 경우 10만명당 사망률이 14%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치명적인 수치로 알려졌다.
루푸스 재단(Lupus Foundation of America)에 따르면 미국에는 현재 150만 명의 환자들이 있으며 이들 중 90%는 여성이다.
임신과 관계 없이 모든 체계적 루푸스(Systematic Lupus)는 높은 사망 위험 요인을 수반하고 있으며 임신은 이 위험 요인을 더욱 가중 시킨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클로즈 박사는 “경증 루프스 환자들까지 임신을 기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이 여성들의 경우 구체적인 임신 계획을 요하며 특히 루퍼스 활성화 시기에 임신을 시도하는 것은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