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대표이사 하성민 사장)이 통신 영역과 플랫폼 영역으로 사업을 분할, 각자의 비전과 성장에 최적화된 2개의 독립 사업 구조로 개편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31일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주력하고 있는 플랫폼 사업의 물적분할을 통한 100% 자회사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자회사 설립으로 통신과 플랫폼 영역별 특성에 맞는 자율책임 경영 구조와 기업 문화를 도입하게 될 것이며, MNO와 플랫폼 사업이 최적의 핵심역량과 기업문화를 강화해, 무선 인터넷 시대를 보다 공격적으로 선도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그간 기존 통신 사업과는 다른 특성을 지닌 플랫폼 사업에 최적화된 의사결정 프로세스, 기업문화, 역량 등을 만들기 위해 CIC(Company In Company) 제도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그러나 CIC 제도 도입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 플랫폼 사업의 ‘업의 속성’과 ‘기업문화’ 차이를 담기에는 한계가 있고, 비SK텔레콤 고객과 해외로의 시장 확대라는 플랫폼 사업 과제수행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분할 이후 플랫폼 영역은 보다 혁신적인 경영 시스템과 차별적인 기술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커머스, 위치, 미디어, 광고 등의 플랫폼을 중심으로 플랫폼 혁신 및 신규 개발에 주력하게 될 전망이다.
플랫폼 자회사는 특히, 신속한 의사결정 문화를 통해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와 시장의 트렌드에 한발 빠르게 반응함으로써, 혁신적 서비스를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자유로운 운영 시스템과 시행착오를 인정하는 혁신 문화를 정착시켜, 단기적인 수익성보다는 변화와 도전을 통해 혁신을 창조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됐던 통신 지주회사 설립, SK브로드밴드 합병 등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플랫폼 자회사 설립을 위한 세부적인 실행 방안 등은 추후 논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