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동산 시장이 예년보다 빨리 비수기에 접어들 전망이다. 오는 7월 입주를 앞둔 아파트가 6월에 비해 60% 수준밖에 되지 않는 데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공급 물량도 6월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7월 입주 예정 물량은(주상복합, 임대, 시프트, 분양 복합단지 포함) 전국 14개 단지 9395가구로 6월(1만4678가구)과 비교해 5283가구 줄었다.
시도별로는 △서울 1592가구 △경기 2212가구 △인천 1863가구로 6월 신규물량이 없는 인천을 제외한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각각 2367가구, 1807가구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수도권에는 총 5667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6월에 비해 2311가구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2개 단지, 1592가구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다. 6월(3959가구)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실제 새 집들이가 이뤄질 곳은 1개 단지에 그치는 양상을 보인다.
한편,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는 최근 브랜드 타운화 바람이 불고 있다. 불광동 일대에서 현대건설이 8개 구역 중 6곳을 수주하면서 현대타운화를 형성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7구역을 재개발한 북한산힐스테이트7차(1070가구)가 다가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경기지역은 6월보다 1807가구 감소해 4개 단지, 2212가구에서 입주가 예정돼 있다. 그중 수도권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광교신도시의 첫 준공이 7월 말경 이뤄질 전망이다. 이 일대 새 집들이는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총 1868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광교신도시 A5블록에 위치한 광교한양수자인은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단일면적으로 총 214가구가 7월 입주 예정이다. 가구 수는 많지 않지만 광교신도시 첫 입주 아파트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산 세곡지구 입주도 두 달 만에 제기되는 모습이다. 5월 C-1블록과 C-4블록에 이어 B-3블록이 입주민 맞이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인천은 신규공급 휴식기를 가졌던 6월에 비해 7월은 3개 단지, 1863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비교적 서울 접근성이 좋아 전세매물이 귀했던 부평지역은 579가구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인천 서구 경서동 A24블록에는 청라힐데스하임이 7월 입주를 기다린다. 총 1284가구로 구성돼, 청라경제자유구역 내 조성 중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5개 단지, 3728가구에서 입주가 진행될 계획이다. 비수기 시즌을 맞아 6월(6700가구)보다 2972가구 줄어든 수치로 전국물량 대비 39.68%가랑 배치될 예정이다.
울산 동구 전하동에는 일산아파트3지구를 재건축한 전하푸르지오가 입주 예정이다. 전용면적 162∼187㎡ 총 1345가구로 구성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