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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100명 중 2명은 '암' 판정

을지대병원, PET/CT 3000례 분석 결과 발표

박대진기자 기자  2006.11.14 10: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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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 없이 건강진단을 받았던 100명 가운데 2명은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을지대학병원 영상의학센터 PET/CT실의 2004~2006년 시술 3000례 분석 자료에 따르면 건강 검진을 위해 PET/CT센터를 찾은 1118명 가운데 1.7%에 해당하는 19명이 암 진단을 받았다.

또 지방간, 신장결석 등의 단순 질환과 난소 낭종, 폐 결핵성 염증 등 양성 종양이 발견된 경우는 43.1%(482명)에 해당됐다.

암 진단을 받은 환자 가운데는 갑상선암이 8명(42.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장암 4명(21.5%), 폐암 3명(16%), 신장암·간암·유방암(각 1명, 5%) 등의 순이었다.

전체 PET/CT를 받은 사람들의 성별은 남자가 1525명(50.8%)으로 여자(1475명 49.2%)보다 많았다.

또 연령별로는 40대가 전체 31%(920명)로 가장 많았고 50대(719명 23%), 60대(624명 20%) 순으로 건강과 암에 대한 관심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ET/CT 검사를 받게 된 동기로는 암의 경과 추적이 전체 3000명 가운데 1141명으로 38%를 차지했으며, 건강검진 목적이 1118명(37%), 진단된 암 환자의 병기 결정이 722명(24%), 치매 진단 목적이 19명(1%) 등이었다.

을지대학병원 영상의학센터 양승오 교수는 "뒤늦게 암을 발견해 때를 놓치는 사례가 많은 만큼 40세 이상 성인 남녀는 암 검진을 비롯,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부권 최초로 2004년 PET/CT 검사 서비스를 시작한 을지대학병원은 오는 17일 오후 3시 원내 범석홀에서 PET/CT 3000명 촬영 기념 ‘암을 바로 알고 이기자’라는 주제로 시민을 위한 건강강좌를 실시한다.

PET/CT 검사는 지난 6월부터 암 환자에 대한 의료보험이 적용돼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